존중 없는 '음탕한 제스처' 사실 장난이었다... '잉글랜드 초비상' 벨링엄, 징계 수위는?
입력 : 2024.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외설적인 제스처로 비판받는 주드 벨링엄(20)의 징계 수위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잉글랜드는 1일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을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5분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잉글랜드는 연장 전반 1분 터진 해리 케인의 추가골을 더해 슬로바키아를 뚫고 8강 무대에 안착했다. 결과적으론 8강 무대를 밟게 됐으나 잉글랜드는 웃을 수 없었다.


경기 후 팀의 에이스이자 이날 극적인 동점골의 주인공 벨링엄이 득점 당시 사타구니 부근을 움켜쥐는 외설적인 제스처로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벨링엄의 세리머니는 경기 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고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세리머니로 비판 받았다.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측은 "벨링엄의 행동이 품위 있는 기본 규칙 위반 가능성에 위배될 수 있다"라며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고 "UEFA 통제, 윤리 및 징계 기구(CEDB)가 적절한 시기에,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벨링엄은 논란이 계속되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경기를 보러온 몇몇 친한 친구들을 향한 단순한 장난이었다. 슬로바키아를 비난할 의도가 없었다. 나는 오늘 밤 그들과의 경기에 존경을 표한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잉글랜드를 비롯한 여론은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벨링엄이 징계로 인해 남은 8강 경기 및 유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언론을 통해 오르내렸다.


다만 최근 외신 보도 내용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입장에선 천만다행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레프'는 3일(한국시간) "벨링엄이 UEFA로부터 처벌을 받는다 해도, 유로 대회 출장 정지 처분을 받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슬로바키아는 벨링엄의 행동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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