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반 바스텐 이후 26년 만' 네덜란드 유로 8강 핵심 각포, 토너먼트 '득점+도움 동시 기록 최연소 선수'
입력 : 2024.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16년 만에 유로 8강에 오른 네덜란드에 또 하나 기록이 나왔다.

네덜란드는 3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 루마니아와 맞대결에서 3-0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이번 승리로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코디 각포, 멤피스 데파이, 스티븐 베르흐베인-티자니 라인더르스, 차비 시몬스, 예르디 스하우턴-네이선 아케, 버질 반데이크(C), 스테판 더브레이, 젠절 둠프리스 골문은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지켰다.

루마니아가 경기 포문을 열었다. 전반 14분 우측면에서 공을 몰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접고 들어왔다. 이어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떠버렸다.

네덜란드가 선취골을 터트렸다. 전반 20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각포가 상대 수비를 드리블로 제친 후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어 1-0을 만들었다.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갈 뻔했다. 후반 14분 네덜란드 코너킥 상황, 박스 안에서 혼전상황 각포에게 공이 연결돼 그대로 슈팅으로 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선언 득점 취소됐다.

결국 격차를 벌렸다. 후반 38분 각포가 골문 앞 도니얼 말런에게 패스했다. 이 공을 그대로 밀어 넣어 2-0 격차를 벌렸다.

쐐기를 박았다. 후반 48분 만회를 위해 라인을 높게 올린 루마니아의 빈틈을 역습으로 공략해 말런이 3-0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3-0 네덜란드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각포는 이번 경기 최고의 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 교체 되기 전까지 패스 17번 시도 10번 성공해 59% 정확도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세 번의 결정 패스, 슈팅은 3번 시도해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여러면에서 부족함 없었다. 2번 시도한 드리블 모두 성공 한 번도 볼을 뺏긴 적 없었고 수비 상황에서 지상 볼 경합 3번 중 2번 성공(67%) 도니얼 말런의 추가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FotMob)'은 각포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 8.9를 남겼다. 이어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9.2 평점을 매겼다. 역시 양 팀 합쳐 최고 점수였다.

기분 좋게 기록도 작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Opta)'에 따르면 각포는 유로 1998년 결승전에 출전한 마르코 반 바스텐 이후로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최연소' 네덜란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각포는 1999년 5월 7일생으로 25살이다. 득점이 터진 날 기준으로 정확히 25세 56일이다. 반 바스텐은 23세 238일이었다. 약 26년 만에 젊은 선수의 활약이었다.

각포의 활약으로 16년 만에 유로 8강에 진출한 네덜란드는 다가오는 7일(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4강 진출권을 놓고 오스트리아를 꺾고 올라온 튀르키에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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