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1R] ‘아타루 장군’ 울산, ‘강상윤 멍군’ 수원FC와 1-1 무승부
입력 : 2024.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수원FC 원정에서 비겼다.

울산은 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서 아타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강상윤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9점으로 2위를 사수, 선두 김천상무(승점40)와 격차는 여전히 1점이다. 반면, 연승 행진을 두 경기에서 멈춘 수원(승점34)은 5위를 유지했다.




홈팀 수원은 4-3-3을 가동했다. 박철우-지동원-정승원이 최전방에 나섰고, 트린다지-윤빛가람-강상윤이 허리에 배치됐다. 장영우-권경원-김태한-이용이 수비를 맡았고, 안준수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원정팀 울산은 4-2-3-1로 맞섰다. 원톱에 주민규, 뒤에서 아타루-강윤구-엄원상이 지원 사격했다. 고승범과 보야니치가 중원을 구축, 심상민-임종은-김기희-윤일록이 수비를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2분 만에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강윤구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의 상대 페널티박스 안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안준수에게 막혔다.

수원이 반격했다. 전반 4분 박철우가 울산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침투해 아크로 패스했다. 지동원이 터치 후 페널티박스 안으로 볼을 찔렀고, 이용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았다.

양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15분 울산 보야니치가 코너킥을 올렸다. 주민규가 헤더로 떨궈준 볼을 임종은이 문전에서 슈팅했지만,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1분 뒤 수원이 맞불을 놓았다. 박철우의 왼발 크로스를 지동원이 프리한 상태로 헤딩슛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19분 울산이 골망을 흔들었다. 고승범이 수원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권경원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앞선 보야니치의 코너킥이 골라인을 넘어 득점이 취소됐다. 25분 보야니치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수원 우측으로 킬 패스를 찔렀다. 심상민이 오버래핑 후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걸렸다. 수원도 만만치 않았다. 26분 박철우가 울산 측면을 파고들어 날린 왼발 대각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0분 울산 강윤구와 수원 지동원이 헤딩 경합 중 머리끼리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강윤구 머리에 피가 났고, 의료진이 재빨리 투입돼 치료를 했다. 머리에 붕대를 감고 경기에 임했다.



울산이 짜임새 있는 연계 플레이로 다시 흐름을 잡았다. 전반 38분 보야니치로부터 시작된 패스가 고승범, 강윤구, 주민규를 거쳐 문전에 있던 심상민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수비 블록에 걸렸다. 이후 울산이 몇 차례 활시위를 당겼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득점 없이 45분을 보냈다.

후반 들어 수원은 트린다지 대신 손준호로 중원을 강화했다. 울산은 강윤구와 심상민이 벤치로 물러나고 장시영, 김민혁으로 변화를 줬다.

수원이 선제공격을 했다. 후반 5분 수원의 코너킥 세컨드 볼 상황에서 김태한의 오른발 슈팅이 높게 솟구쳤다.

울산은 전반보다 공격의 속도와 세기가 더해졌다. 후반 7분 윤일록 크로스에 이은 주민규의 문전 헤더가 빗맞았다. 이후 수원의 공격도 더욱 살아난 모습이었다. 박철우의 논스톱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울산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했다. 윤빛가람의 문전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 품에 안겼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울산이 깜짝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5분 아타루가 드리블로 수원 페널티박스 안을 휘저었다. 상대 선수를 맞고 굴절된 볼을 지체 없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수원은 후반 17분 안데르손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동원에게 휴식을 줬다. 18분 울산은 중원에서 분투한 고승범을 빼고 이규성을 투입했다.

중반 들어 수원이 라인을 올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27분 균형을 맞췄다. 손준호가 침투 패스를 찔렀다. 정승원이 울산 페널티박스 안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었다. 이어 몸을 던지며 집념의 크로스를 했다. 반대편으로 흐른 볼을 강상윤이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35분 울산은 아타루, 수원은 강상윤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민우, 조준현이 각각 남은 시간 특명을 받고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울산이 공세를 올렸다. 후반 39분 이규성의 중거리 슈팅이 굴절됐다. 41분 보야니치의 코너킥을 수비수 김기희가 파워 헤더로 연결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는 치열해졌다. 후반 45분 수원 손준호가 울산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주민규와 자리다툼을 하다가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눈 주위에 출혈이 동반됐고, 붕대를 감고 다시 들어왔다. 추가시간에 양 팀 모두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며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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