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나라, KIM…''日 이토에게 밀린 김민재, 인테르가 부른다'' 이탈리아 매체 충격 보도, 결국 떠날까
입력 : 2024.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탈리아 매체가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를 '슬픈 거인'으로 묘사했다.

최근 독일 매체 보도로 하여금 김민재의 뮌헨 잔류는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요나탄 타(바이엘 04 레버쿠젠) 등 뮌헨의 수비진 보강 작업이 영 시원찮을 뿐 아니라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이 김민재를 신뢰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아무리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이적시장 판도라고 하지만 이번에는 보다 더 구체적이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7일(현지시간) 신문 1면에 김민재 이적설을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내용은 이러했다. 인테르 입장에서 스테판 더프레이의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구단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올해 36세가 된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대체자 물색이 시급한 상황인 만큼 김민재를 데려와 공백을 메우겠다는 것.

매체는 또한 뮌헨이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며 치열한 주전 경쟁으로 인해 김민재가 이적시장에 나올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김민재가 이토에게 밀릴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불과 1년 사이 믿기지 않는 입지 변화다. 지난해 SSC 나폴리에서 '괴물 수비수'로 이름을 떨친 김민재는 팀의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한 것은 물론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면서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전반기만 해도 '혹사 논란'이 연일 대두될 정도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김민재에게 주전을 보장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냈고, 남은 파트너 자리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번갈아 기용했다.


올해 1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큰 변화가 일어났다. 느닷없이 임대 영입된 에릭 다이어가 주전을 꿰찼고, 김민재는 복귀 후 출전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실점 빌미를 제공한 것이 적지 않은 비판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믿었던 '은사' 투헬 감독마저 김민재를 "탐욕스러웠다"고 비난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뮌헨에서 좁아질 대로 좁아진 입지와 달리 인테르 이적을 확정 짓는다면 주전 경쟁은 수월할 전망이다. 백쓰리를 주로 활용하는 인테르는 올여름 더프레이, 아체르비 이탈이 유력해 센터백 보강이 선택 아닌 필수에 가깝다.

사진=365Scores,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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