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슛' 남기고 '잠수'한 유리몸 교수님, 결국 현역 은퇴한다…''우승 트로피 무려 33개''
입력 : 2024.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최근 리버풀과 결별한 티아고 알칸타라(33)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티아고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는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을 대표하는 선수였다"고 밝혔다.

덧붙여 "축구를 향한 티아고의 열정과 사랑은 계속될 것"이라며 "그는 몇 달간 계획을 세웠고, 축구인으로서 제2의 삶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아고는 2010년대를 풍미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패스 센스와 슈팅력, 간단한 볼 터치로 상대 무게중심을 무너뜨리는 시그니처 무브까지. 티아고가 들어 올린 33개의 우승 트로피가 이를 증명한다.

사람은 모든 걸 다 갖고 태어날 수 없다 했던가. 티아고의 발목을 잡은 유일한 요소는 '부상'이었다. 실제로 티아고는 2009/10시즌 데뷔 후 2023/24시즌까지 40번의 부상을 입었고, 총 364경기에 결장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리버풀 시절에만 무려 675일을 몸져누우며 팬들의 지탄을 받았다. 물론 2021/22시즌 쿼드러플 도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지만 매주 25만 파운드(약 4억 4,177만 원)의 주급을 챙겨간 것을 생각하면 납득이 안 되는 비판은 아니다.

딱 하나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기는 했다. 티아고는 포르투와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일명 '어뢰슛'이라 불리는 기가 막힌 슛으로 골망을 갈라 화제가 된 바 있다.


은퇴 후에는 코치로서 축구 인생 제2막을 열 전망이다. 스페인 축구 소식에 정통한 제라르 로메로 기자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한지 플릭 감독 사단이 티아고와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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