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수면 위로 또 한 번 떠올랐다.

최근 유수 독일 매체는 김민재의 뮌헨 잔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막스 에베를 단장의 다음 시즌 계획에 포함돼있을 뿐 아니라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하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리흐트 등 경쟁자보다 더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이 근거였다.


그런데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7일(현지시간) "인테르가 김민재 임대 영입을 원하고 있다"며 "스테판 더프레이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구단으로 이적할 공산이 크고,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는 올해 36세가 돼 대체자 물색이 시급하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인테르는 2022년에도 김민재를 노렸다. 그리고 2년이 지난 현재 한때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를 다시 데려오고자 한다"면서 "뮌헨은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요나탄 타(바이엘 04 레버쿠젠)와도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치열한 주전 경쟁으로 인해 김민재가 이적시장에 나올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불과 1년 사이 믿기지 않는 입지 변화다. 지난해 SSC 나폴리에서 '괴물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는 팀의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한 것은 물론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면서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전반기만 해도 '혹사 논란'이 연일 대두될 만큼 많은 경기에 나섰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김민재에게 주전을 보장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냈고, 남은 파트너 자리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번갈아 기용했다.


올해 1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큰 변화가 일어났다. 임대 영입된 에릭 다이어가 주전을 꿰찼고, 김민재는 복귀 후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비롯한 여러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불행 중 다행으로 뮌헨과 달리 인테르에서는 '무혈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 아래 백쓰리를 즐겨 쓰는 인테르는 매체 보도대로 올여름 더프레이, 아체르비 이탈이 유력해 센터백 보강이 선택 아닌 필수에 가까운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