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대놓고 감독 무시'... 브라질 팬들, 선수들의 태도에 극대노 ''너희들은 존경심도 없니?''
입력 : 2024.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브라질 선수들이 감독인 도리발을 무시하자 브라질 팬들이 소리 질렀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8일(한국 시간)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브라질 선수들이 자국 감독에게 한 행동에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7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알레자이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부차기에서 2-4로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브라질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고 조 2위를 차지한 대가를 조 1위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치렀다. 우루과이의 나히탄 난데스가 브라질의 에이스인 호드리구에게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는 등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어느 쪽도 교착 상태를 깨고 승부차기를 피할 수는 없었다.





브라질은 에데르 밀리탕의 페널티킥이 키퍼에게 막히고 더글라스 루이즈가 골대를 맞히며 승부차기에서 결국 4-2로 패했다. 한편 팀 단합과 사기는 승부차기의 심리에서 큰 역할을 하며 팀워크가 뛰어난 팀은 선수들이 승부차기 장소에 올라갈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첫 번째 킥이 시작되기 전, 팬들은 브라질 선수들이 승부차기 전 다 같이 모여 화이팅을 외치는 장면에서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을 배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선수와 감독 사이에 균열이 있음을 암시하는 것을 발견했다. 도리발 감독이 승부차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말을 걸고 지도를 하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때 그는 손을 들어 말을 하려고 했지만 선수들에게 무시당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SNS에서 이 영상을 본 팬들은 화가 나 선수들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한 팬은 "팀은 승부차기 전에 도리발을 대화에서 제외시켰다. 그는 대화에 참여할 수 없었다. 세계 축구에서 가장 슬픈 장면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다른 팬들은 "모두가 자신이 댄스 스타라고 생각한다. 규율의 부재는 항상 브라질 대표팀의 가시였고, 브라질 출신이 아니라면 감독을 집단적으로 무시하는 것만큼 반축구적인 모습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등등의 의견을 남겼다.



도리발 감독이 선수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쓰는 동안 우루과이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팀의 승부차기를 누가 가져갈 것인지 명확하게 설명하면서 팬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결국 이러한 차이가 우루과이와 브라질의 승부를 결정지었고 승리를 거둔 우루과이가 4강에서 콜롬비아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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