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의 더러운 태클'→쓰러진 페드리... 로드리의 소신 발언 ''주심 앤서니 테일러가 통제를 했어야 했다''
입력 : 2024.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페드리가 쓰러지는 것을 가장 가까이서 본 로드리가 주심을 비판했다.

스페인은 6일(한국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 독일과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터진 미겔 메리노의 극장골에 힘입어 독일을 2-1로 제압하고 4강으로 향했다. 이 경기에서 페드리는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까운 부상으로 교체되고 말았다.

사건은 전반 3분에 일어났다. 로드리의 패스를 받아 전진하고 있던 페드리에게 크로스가 빠르게 뛰어 들어와 비매너성 태클을 해버렸다. 페드리는 바로 쓰러지고 말았고 한참 동안을 고통에 시달렸다. 페드리는 그 후 뛰어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다시 쓰러지고 말았고 페드리는 결국 전반 7분에 다니 올모와 교체됐다.

이 경기 직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초기 진단에 따르면 페드리는 왼쪽 무릎의 내측 인대 염좌를 겪고 있다. 부상의 정도를 평가하고 관련된 다른 부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었다.





하지만 결국 스페인 축구 협회는 6일(한국 시간) "페드리 곤잘레스에 대한 테스트 결과, 그는 왼쪽 무릎에 2등급 내측 염좌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번 대회가 끝날 때까지 팀 동료들과 함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화했다.

크로스는 자신의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고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크로스는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죄송하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페드리! 고의적으로 당신을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빨리 회복해서 앞으로 당신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 당신은 훌륭한 선수다"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한편 이 장면을 눈앞에서 본 로드리는 독일과의 치열했던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로드리는 "우리와 비슷한 실력과 체력을 갖춘 팀을 상대로 매우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결력이 중요했던 순간도 있었고, 경기를 끝내야 했던 순간도 있었다. 그런 순간을 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최국인 독일을 제압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결국 우리는 해냈다"라고 밝혔다.

로드리는 이어서 "폭력적인 태클이 몇 차례 있었다. 나는 페드리의 태클에 가까웠고 그건 나쁜 태클이었다. 하지만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심판이 통제해야 한다. 앤서니 테일러 심판의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카드를 줬어야 했는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경기가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에 대한 문제다. 만약 그런 상황에서 카드를 주지 않는다면, 다음은.."라고 덧붙였다.



사건의 당사자인 페드리는 유로 2024에서 스페인 대표팀에 더 이상 출전하지 않겠다는 발표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로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남겼다. 페드리는 "나는 유로 2024를 위해 독일에 왔고 마지막까지 이곳에서 계속할 것이다. 꿈은 계속될 것이니 의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지나갔고 이제 곧 바르셀로나의 전력을 되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토니 크로스,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것은 축구이고 이런 일은 일어난다. 당신의 커리어와 기록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한 가지만 더 말하고 싶다. 스페인, 우승으로 가자!"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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