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최근 계속된 김민재(27)의 이적설에도 그가 잔류를 택할 것이란 사실이 전해졌다.

뮌헨 소식에 능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김민재를 향한 소문은 완전히 틀렸다. 그는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 계약은 2028년까지이며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최근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이적설이 제기됐다. 매체는 7일 "2024/25 시즌 인테르를 강화할 선수는 2023년 이탈리아 챔피언이었던 김민재다. 그는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매력적인 선수이며 마법 같은 시즌이 끝난 뒤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후 김민재는 뮌헨으로 이적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전한 김민재가 이적할 것으로 예상한 근거는 그가 데뷔 시즌 부진한 활약을 펼쳤다는 점, 인테르가 수비진 보강을 노리고 있다는 점 등이었다.


실현 가능성 유무를 따지기 전에 매체가 제시한 근거는 일리 있는 지적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한국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주전 자리를 내준 적이 없었지만, 독일 명가에선 달랐다.

김민재는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나폴리를 떠나 뮌헨의 유니폼을 입으며 큰 기대를 받았다. 뮌헨은 데뷔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정복한 김민재에게 당시 구단 최다 이적료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했다.


김민재는 합류 초창기엔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를 주전 수비수로 낙점한 뒤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내세웠다. 문제가 생긴 것은 아시안 컵 대표팀 차출 이후였다.



지난 수년간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한 김민재는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고 기본적인 실수를 반복했다. 특히 입지가 좁아진 상태에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와의 1차전에서 나온 2번의 실수는 치명적이었다.

결국 김민재는 구단에 신뢰를 잃었고 후보 선수로 전락했다. 그러자 그가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탈리아 무대를 중심으로 이적설이 제기됐다.


이 중 인테르의 관심은 단연 돋보였다. 인테르는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승점 94점을 기록하며 2위 AC 밀란(승점 75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인테르의 우승 주역 수비수인 스테판 더브레이, 벤자민 파바르,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등의 이적설이 계속되며 추가적인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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