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파격 행보! '클롭급 감독' 발언 사죄...''축구 협회 행정적으로 상당한 문제''→'실수 반복되면 실력'
입력 : 2024.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박주호(37)에 이어 이영표(47)까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대한축구협회(KFA)의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됨에 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전문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KFA는 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선임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이임생 이사는 8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홍명보 감독의 선임 배경과 계약 기간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은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시작으로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2월 16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을 끝으로 경질된 뒤 약 5개월 만에 선임된 정식 감독이다.

다만 이임생 이사의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상당수의 논란은 아직 해명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8일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 출연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적나라하게 전함에 따라 더욱 다양한 화제로 번져나가고 있다.


축구 팬들은 박주호를 향한 강렬한 지지를 표명했고 더욱 많은 축구인들이 나서 현 상황을 정리해 주길 염원했다. 그리고 9일 이러한 축구 팬들의 갈증을 일부 덜어줄 소식이 등장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KFA의 현 상황과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묻는 말에 "면접 후에 기존 전력강화위원들과 토의가 있어야 했다"라며 "이임생 이사는 결정된 감독이 외부로 유출될 것이 두려웠다고 했다. 이는 5개월 동안 감독 선임을 위해 노력했던 위원들을 믿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이는 협회가 행정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간의 집중을 받았던 과거 '클롭금 감독을 데려오겠다'라는 발언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선 정말 사과를 드리고 싶다. 당시엔 사비, 베니테즈 등의 감독과 실제로 접촉이 있었고 그들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이번엔 정말 좋은 감독을 모셔 올 수 있겠다 싶어 말씀드린 것이다"라며 자신의 기대가 들어간 발언임을 인정했다.

또한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는 사실이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발생한 가장 큰 문제이다. 지금까지 KFA가 여러 행정적 실수를 했는데, 이전에는 그럼에도 믿어보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수가 계속 반복되면 그건 실력이다. 이제는 정말로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FA, 뉴시스,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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