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 리버풀 MF '감동의 은퇴 발표'
입력 : 2024.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스페인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33)가 직접 자신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알칸타라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내가 받은 시간을 반드시 돌려줄 것이다. 즐거웠던 수많은 순간에 감사하다. 나와 축구를 함께 하며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곧 다시 만날 것이다"라며 자신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티아고 알칸타라가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전한 뒤 2일 만에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알칸타라가 리버풀을 떠날 것이란 사실은 시즌 중에도 예견할 수 있는 결과였다.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사실상 리버풀의 1군 멤버에서 제외된 뒤 줄곧 벤치에 머물렀다.


이에 리버풀은 일찍이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시즌 중에도 수많은 이적설이 제기됐다. 다만 그가 30대 초반의 나이이기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바르셀로나(바르사) 유소년 시스템을 거치며 일찍이 주목받았다. 그는 2009년 만 18세의 나이에 라리가 무대를 밟으며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이 이니에스타의 후계자로 불렸다.

당시 바르사의 감독이던 펩 과르디올라도 알칸타라의 재능을 극찬했고 그를 1군 멤버로 기용했다. 알칸타라가 연일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뮌헨)도 그의 활약에 주목했다.



이후 알칸타라는 뮌헨에 합류해 2018/19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9/20 시즌엔 한지 플릭 감독의 지도 아래 구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문제는 2020년 리버풀에 합류하며 시작됐다. 과거 바르사, 뮌헨 시절에도 잔부상이 있던 알칸타라는 끊임없이 내구성 문제에 시달렸다.


그가 리버풀 입단 후 부상을 입은 횟수만 무려 10차례가 넘고 결장 일은 660일에 달한다. 계속된 부상은 기량마저 하락시켰고 결국 지난 시즌 한 경기에 출전하는 데 만족하며 그라운드를 떠나는 결정을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칸타라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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