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맨유 레전드, 호날두 제대로 긁었다! ''동료 발목 그만 잡고 은퇴해야…자기객관화 덜 됐나''
입력 : 2024.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52)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의 국가대표팀 은퇴를 촉구했다.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최대 이슈 중 하나는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였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호날두는 대회 전 친선경기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하며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고, 8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혹시'는 '역시'가 됐다. 호날두는 본선 5경기에 모두 나서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했고, 영향력조차 미미한 모습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포르투갈은 프랑스와 승부차기 접전 끝 8강 탈락이라는 쓴맛을 봐야 했다. 자신도 끝난 걸 직감한 것일까. 호날두는 하늘을 응시하며 아픔을 곱씹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호날두는 다음 도전을 시사했다. 스페인 매체 '레레보'에 따르면 호날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원한다. 아무리 월드클래스 선수라고 해도 41세의 나이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과욕인 셈이다.


이에 킨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8일(현지시간) 팟캐스트 '스틱 투 풋볼'에 출연해 "호날두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봐야 한다"며 "당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부진할 때만 봐도 그렇다. 주요 득점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그 팀은 10명으로 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호날두는 축구를 계속 할 수 있다. 하지만 국제 대회 수준에는 더 이상 미치지 못한다. 그보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 은퇴를 그만둔 선수가 얼마나 많은가"라며 "다른 선수의 기회를 위해 한 걸음 물러나는 것 또한 선수로서 내려야 할 의사결정 중 하나다. 자칫했다가는 동료 발목을 잡을지 모른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사진=스포츠키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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