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비운의 매지션' 필리페 쿠티뉴(32·애스턴 빌라)가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CR 바스쿠 다 가마는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들이 집으로 돌아온다. 쿠티뉴가 바스쿠 유니폼을 입는다"며 "이번 영입은 1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배번은 11번이다"라고 발표했다.
쿠티뉴는 리버풀 시절 천부적인 재능으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윙포워드까지 고루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걸렸다 하면 골로 연결되는 '쿠티뉴 존' 역시 그를 대표하는 트레이드마크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2018년 겨울 바르셀로나 이적이었다. 리버풀에서 201경기 54골 43도움을 뽑아낸 쿠티뉴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이적료로 1억 3,500만 유로(약 2,024억 원)를 투자한 바르셀로나의 곡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애스턴 빌라, 알 두하일을 거쳤지만 몸 상태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이 시기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결심한 쿠티뉴를 설득하기 위해 "(네가) 여기 머무른다면 먼 미래에 동상이 세워질 것이지만 다른 팀을 간다면 평범한 선수로 전락할 것"이라는 조언을 건넸다.
클롭 감독의 조언은 몇 년이 채 지나지 않아 현실화됐다. 반면 쿠티뉴가 떠난 리버풀은 벌어들인 이적료로 알리송 베케르, 버질 반 다이크, 파비뉴(알 이티하드) 등 핵심자원을 데려오며 승승장구해 나갔다.
잘못된 선택 한 번에 발목을 평생 잡힌 쿠티뉴의 선택은 친정팀 복귀였다. 쿠티뉴는 바스쿠 유소년팀 출신으로 2008년 프로 데뷔했고, 같은 해 인테르로 임대 이적한 뒤에도 임대로 2년을 더 머무르며 2009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B 우승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바스쿠에 합류한 쿠티뉴는 "큰 행복과 기쁨, 불안감이 공존하는 느낌이다. 오랫동안 멀리 떨어져 살아온 만큼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가족도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알고 있고, 이번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CR 바스쿠 다 가마, 게티이미지코리아
CR 바스쿠 다 가마는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들이 집으로 돌아온다. 쿠티뉴가 바스쿠 유니폼을 입는다"며 "이번 영입은 1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배번은 11번이다"라고 발표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2018년 겨울 바르셀로나 이적이었다. 리버풀에서 201경기 54골 43도움을 뽑아낸 쿠티뉴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이적료로 1억 3,500만 유로(약 2,024억 원)를 투자한 바르셀로나의 곡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애스턴 빌라, 알 두하일을 거쳤지만 몸 상태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이 시기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결심한 쿠티뉴를 설득하기 위해 "(네가) 여기 머무른다면 먼 미래에 동상이 세워질 것이지만 다른 팀을 간다면 평범한 선수로 전락할 것"이라는 조언을 건넸다.
클롭 감독의 조언은 몇 년이 채 지나지 않아 현실화됐다. 반면 쿠티뉴가 떠난 리버풀은 벌어들인 이적료로 알리송 베케르, 버질 반 다이크, 파비뉴(알 이티하드) 등 핵심자원을 데려오며 승승장구해 나갔다.
잘못된 선택 한 번에 발목을 평생 잡힌 쿠티뉴의 선택은 친정팀 복귀였다. 쿠티뉴는 바스쿠 유소년팀 출신으로 2008년 프로 데뷔했고, 같은 해 인테르로 임대 이적한 뒤에도 임대로 2년을 더 머무르며 2009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B 우승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바스쿠에 합류한 쿠티뉴는 "큰 행복과 기쁨, 불안감이 공존하는 느낌이다. 오랫동안 멀리 떨어져 살아온 만큼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가족도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알고 있고, 이번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CR 바스쿠 다 가마,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