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에메르송 로얄(25)의 토트넘 핫스퍼 커리어는 끝난 듯 보인다.
에메르송은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보'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윽고 그는 "정기적으로 뛰고 싶다. 벤치에 앉길 원치 않는다"며 "나는 언제나 프로답게 행동해 왔다. 토트넘 코칭스태프진에게 출전 시간이 더 주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선택지를 찾고 싶다 말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력 행선지로 꼽히고 있는 AC 밀란 이적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밀란은) 모든 브라질 선수의 기준 같은 곳"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당초 에메르송의 밀란행은 '성사된 거래'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과도한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뜻밖의 암초에 부딪혔고, 이에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스페인 매체 '레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에 따르면 밀란은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24억 원)를 제안했고, 토트넘은 2,000만 유로(약 299억 원)를 원하는 상황이다. 개인 협상은 마무리 지어진 지 오래다.
에메르송은 토트넘 팬에게 '애증의 존재'다.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시절 라리가 최고의 풀백으로 이름을 날려 202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기복 있는 플레이로 팬들의 두통을 유발했다.
특히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입지에 큰 변화가 생겼다. 에메르송은 안토니오 콘테(現 SSC 나폴리) 전 감독이 부임한 뒤 전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나서는 경기마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실제로 콘테 감독 체제하 백쓰리의 오른쪽 윙백을 주로 소화한 에메르송은 공수 양면 너무 많은 짐을 짊어져야 했다. 전술상 도와주는 선수가 없다시피 했고, 결국 지친 체력 탓에 실수를 범하는 장면이 여럿 연출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사령탑에 앉고 나서야 경기력이 조금씩 개선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가려주기 위해 '인버티드 풀백'이라는 묘수를 꺼내들었다.
이는 곧 '신의 한 수'가 됐다. 에메르송은 중앙 지향적 포지션에서 자신의 장기를 유감 없이 뽐냈다. 페드로 포로와 건강한 경쟁구도를 형성했고,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힘을 보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메르송은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보'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윽고 그는 "정기적으로 뛰고 싶다. 벤치에 앉길 원치 않는다"며 "나는 언제나 프로답게 행동해 왔다. 토트넘 코칭스태프진에게 출전 시간이 더 주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선택지를 찾고 싶다 말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력 행선지로 꼽히고 있는 AC 밀란 이적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밀란은) 모든 브라질 선수의 기준 같은 곳"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당초 에메르송의 밀란행은 '성사된 거래'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과도한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뜻밖의 암초에 부딪혔고, 이에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스페인 매체 '레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에 따르면 밀란은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24억 원)를 제안했고, 토트넘은 2,000만 유로(약 299억 원)를 원하는 상황이다. 개인 협상은 마무리 지어진 지 오래다.
에메르송은 토트넘 팬에게 '애증의 존재'다.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시절 라리가 최고의 풀백으로 이름을 날려 202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기복 있는 플레이로 팬들의 두통을 유발했다.
특히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입지에 큰 변화가 생겼다. 에메르송은 안토니오 콘테(現 SSC 나폴리) 전 감독이 부임한 뒤 전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나서는 경기마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실제로 콘테 감독 체제하 백쓰리의 오른쪽 윙백을 주로 소화한 에메르송은 공수 양면 너무 많은 짐을 짊어져야 했다. 전술상 도와주는 선수가 없다시피 했고, 결국 지친 체력 탓에 실수를 범하는 장면이 여럿 연출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사령탑에 앉고 나서야 경기력이 조금씩 개선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가려주기 위해 '인버티드 풀백'이라는 묘수를 꺼내들었다.
이는 곧 '신의 한 수'가 됐다. 에메르송은 중앙 지향적 포지션에서 자신의 장기를 유감 없이 뽐냈다. 페드로 포로와 건강한 경쟁구도를 형성했고,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힘을 보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