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아시아 최초 분데스리가 감독 나오나'...‘日 레전드’ 하세베 마코토, 프랑크푸르트 U-21 코치 부임
입력 : 2024.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하세베 마코토가 자신의 친정팀인 프랑크푸르트의 U-21 코치로 간다.

프랑크푸르트는 1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세베는 2024/25 시즌부터 아르베르 무스타파, 데니스 메르텐과 함께 새로운 U-21 코칭팀에서 데니스 슈미트의 어시스턴트 코치가 될 것이다"라고 공식화했다.

하세베는 일본의 레전드이자 아시아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다. 2002년 일본 J리그의 우라와 레즈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하세베는 2004년부터 최고의 활약을 하며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2008년 분데스리가로 넘어간다.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하세베는 이적하자마자 꾸준히 출전하면서 팀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그 후 뉘른베르크를 거쳐 2014년에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하세베는 이때부터 기록들을 세우게 된다.





원래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워낙 머리가 똑똑하고 축구 지능이 높은 선수기 때문에 3백의 스위퍼로 많이 출전했다. 2018/19 시즌은 그의 전성기 시즌이었다. 스위퍼로 주전을 차지한 하세베는 각종 매체에서 극찬을 받으며 팀을 유로파리그 4강으로 이끌었고 키커, 유로파 리그 올해의 팀에 모두 선정됐다.

그는 2019/20 시즌에는 차범근의 308경기를 넘어 아시아 선수 분데스리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미 분데스리가 역대 레전드로 선정됐고 40살인 지난 시즌도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역으로 뛰었다.

하세베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하세베는 당시 은퇴 소감으로 "매우 어려운 결정이어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오늘을 맞이했다. 지난 5, 6년 동안 언젠가는 이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품어 왔다. 그러다가 지금이 은퇴할 시기로서 옳다고 믿기에 이르렀다. 분데스리가 마지막 5경기에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에 오늘 은퇴를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하세베는 이어서 정신적으로도 생각하는 바가 있었다. 그는 “올해 1월에 40세가 돼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아직도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프로 선수로서는 매듭을 지으려고 했다. 다만 프로 선수로서 23년이나 뛰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이 끝나면 조금만 쉬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하세베가 말한 다음 단계는 바로 지도자다. 그는 지난 재계약 때부터 지도자 연수를 가며 지도자 준비하고 있었고 유스 지도 등을 실시해, 라이센스 취득에도 움직이고 있었다.



2021년 말, 하세베는 DFB '플레이어스 패스웨이'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참여했으며, 그 일환으로 리더발트에서 당시 15세 이하 팀을 코치했었다. 하세베는 현재 B+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하세베는 9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프로 선수로서 약 700경기에 출전한 경험을 프랑크푸르트의 가장 오래된 트레이닝 팀에 전수할 예정이다.

하세베 마코토는 "물론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며 이런 기회를 준 프랑크푸르트에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한 이 클럽에서 계속 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나는 23년 동안 프로 축구 선수로 활동했고 그 기간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코치라는 직업은 완전히 다르다. 우선은 새로운 직책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고 차근차근 자신을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크푸르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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