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제는 골키퍼도 빅리그 간다... '日 아시안컵 몰락의 주인공', 이탈리아 승격팀 이적 임박
입력 : 2024.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일본의 아시안컵 몰락의 주인공인 스즈키 자이온이 세리에 A 승격팀인 파르마로 이적한다.

이탈리아 매체 '파르마투데이'는 9일(한국 시간) "스즈키 자이온은 파르마의 다음 영입자로 보인다. 자이온은 크라우제 가문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이며 신트트라위던 감독과 합의를 찾기 위해 몇 주 동안 노력해 왔다"라고 보도했다.

스즈키 자이온은 2002년생으로 일본이 기대하고 있는 골키퍼 유망주다. 자이온은 혼혈 선수답게 피지컬이 뛰어나며 상대 공격수에게 힘이 밀리지 않으며 단단한 상체 밸런스를 갖고 있다. 자이온의 가장 큰 능력은 킥이다. 현대 골키퍼가 가져야 할 필수적인 능력인 골킥뿐만 아니라 터치와 탈압박까지 가능하고, 빌드업 관여율이 높다.

자이온의 가장 큰 단점은 볼처리 능력이며 이는 아시안컵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자이온은 이번 아시안컵 조별 예선 D조 3차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즈키 자이온은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84%의 패스 성공률, 56%의 롱패스 성공률, 0번의 세이브, 1번의 공중볼 처리, 3번의 리커버리를 보여주면서 최악의 골키퍼로 평가받으며 6.2의 평점을 받았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1분 인도네시아의 롱 스로인에서 시작된 월쉬의 만회골 장면에서 자이온 정면으로 공이 가며 충분히 막을 수 있었지만 자이온은 너무 느린 반응 속도를 보여주며 이번에도 클린시트에 실패했다.

자이온의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이온은 이라크와의 경기에서도 이라크의 선제골 장면에서 정면으로 날아오는 크로스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지만 너무나도 엉성한 클리어링을 보여주면서 결국 후세인의 머리에 정확하게 전달했다.

베트남과의 경기에서도 실수를 했다.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베트남 선수의 헤더가 먼 곳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충분히 선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이온은 또 느린 반사신경으로 인해서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아시안컵과는 달리 리그에서의 자이온은 유망주로서 희망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를 간 자이온은 32경기 6클린시트 50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클린시트 순위는 27명 중 12위에 해당했다.

자이온의 가능성을 본 팀은 파르마였다. 매체에 따르면 파르마는 자이온에게 추가 시즌에 대한 옵션과 함께 4년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며칠 내에 합의를 원하고 있다. 파르마는 지난 시즌 승격에 성공해 다음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신트트라위던의 감독 크리스티안 라탄지오가 자이온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앞에 정말 좋은 선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 선수를 본지 며칠밖에 안 됐지만 그는 정말 착하고 열심히 일하는 선수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현장에서는 항상 웃는 모습을 보면 그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올 초에는 일본 대표팀과 함께해서 아시안컵에서 짧은 시간 동안 팀원들과 함께 경기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며 여전히 발전할 여지가 많다"라고 평가를 내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wi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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