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는 맨유가 부리고 돈은 뮌헨이 받는다'... 맨유, 차세대 공격수 '지르크제이' 영입 합의→''이적료 50%는 뮌헨이 받는다''
입력 : 2024.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가 지르크제이를 영입했지만 돈은 뮌헨이 받는다.

독일 매체 '빌트'는 12일(한국 시간) "지르크제이가 이적할 당시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였던 하산 살리하미지치는 2022년 8월 지르크제이를 볼로냐로 이적시키는 계약에 두 가지 조항을 포함시켰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을 기록하며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맨유는 웸블리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우승 이후, 맨유는 현 감독인 에릭 텐 하흐와 인연을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텐 하흐와 결별할지 등 리그에 대한 전략적 검토에 착수했다. 많은 과정이 있었지만 결국 텐 하흐는 새로운 구단주 이네오스의 지원을 받아 2026년 여름까지 맨유와의 계약을 연장했다.





다음 시즌 누가 감독을 맡을 지에 대한 의문은 이제 일단락되었고, 맨유는 2024/25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개선에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맨유는 마샬, 라파엘 바란, 브랜든 윌리엄스 등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선수들만 있었다.

아직 영입이 확정된 선수는 없지만,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두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볼로냐의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제이 영입에 근접했다.

지르크제이는 티아고 모타 감독의 볼로냐에서 완벽한 시즌을 보냈으며, 공격수 영입을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르크제이와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제이슨 윌콕스 테크니컬 디렉터와 새로 임명된 댄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가 지르크제이의 영입을 추진 중이며, 7월 15일에 시작되는 프리시즌과 함께 이달 말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제 유럽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HERE WE GO'를 외쳤기 때문에 계약은 더 일찍 마무리가 될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르크제이의 바이아웃 조항인 4,000만 유로(약 600억 원)를 발동하지 않고 대신 이보다 약간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예정이다. 그 이유는 볼로냐가 이적료를 3년 분할 해주는 대신 더 많은 이적료를 원했기 때문이다.



이 계약에 뮌헨도 얽혀있다. 지르크제이 이적 당시 뮌헨 디렉터였던 하산 살리하미지치는 바이백 옵션과 50%의 셀온 조항을 삽입했다. 즉, 지르크지가 4000만 유로가 조금 넘는 금액으로 맨유로 이적하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그 대가로 2000만 유로(약 298억 원)를 조금 넘게 받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당시 유망주였던 지르크제이를 저렴한 가격에 넘겨주는 대신 옵션을 많이 붙였던 것이다. 그 이점을 드디어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사진 = 365스코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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