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결국 4년 만에 맨유 탈출했다... '모두에게 잊혀진' 반 더 비크, 라리가 돌풍의 팀 지로나 이적
입력 : 2024.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반 더 비크가 드디어 맨유에서 탈출했다.

지로나는 12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도니 반 더 비크는 앞으로 4시즌 동안 지로나 FC의 새로운 선수가 될 것이다. 클럽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의 이적에 합의했다"라고 공식화했다.

아약스 유스 출신인 반 더 비크는 셀틱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고 그 이후 계속해서 아약스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7/18 시즌부터 재능이 만개하며 에레디비지 최고의 미드필더로 각성했다.

그는 그 시즌 34경기 11골 6도움을 하며 팀을 이끌었으나 PSV에게 밀리며 네 시즌 연속 팀의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그는 2018/19 시즌에는 더 리흐트, 더 용, 타디치, 지예시와 함께 돌풍의 팀 아약스의 중원에서 맹활약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그 활약으로 2020년 맨유로 이적한 그는 첫 시즌부터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 더 비크에게 이상적인 상황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영입 이후 3미들을 구성할 때 1자리를 차지하는 것인데, 그 자리를 프레드나 맥토미니를 밀어내고 차지할지에 대해 매우 의문부호가 드는 상황이었다.

2021/22 시즌에도 미드진중 한 명을 밀어낼 만큼의 실력이 아니라 계속해서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결국 에버튼으로 임대를 간다. 그는 21경기에 출전했지만 계속해서 부진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에버튼도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2/23 시즌에는 자신의 은사인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부임하면서 기회가 많이 생길 거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에릭센 등등 미드진이 호화로웠기 때문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맨유로부터 임대로 프랑크푸르트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안타깝게 또다시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

이번 프리 시즌에 맨유에 합류한 반 더 비크는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제 자신이 완벽하게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지난 7월 10일, 반 더 비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맨유 커뮤니티를 향한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전했다. 반 더 비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족 여러분, 오늘은 클럽과의 여정이 끝나는 날이다. 수년 동안 보내주신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우리가 도착한 순간부터 우리는 매우 환영받는다고 느꼈고, 그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지난 몇 년을 잊을 수 없는 시간으로 만들어준 모든 팬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 축구 외에도 두 아이의 탄생으로 맨체스터는 항상 저희 마음속에 특별한 장소가 될 것이다. 모두에게 행운을 빌며 다시 만나 뵙겠다"라고 덧붙였다.

반 비크는 50만 파운드(약 9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지로나로 이적했는데, 맨유가 아약스에서 거금을 지불한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손실이다. 하지만 보너스가 더해지면 800만 파운드(약 141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맨유는 여전히 셀온 조항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로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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