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대한민국 차기 감독으로 검토된 바 있는 제시 마치(50)가 미국 축구협회를 비판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미국 국가대표팀의 감독 후보인 마치는 대표팀을 맡는 데 관심이 없으며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대표팀의 그렉 버홀터 감독은 이번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으로 경질됐다. 이후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치 감독이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마치 감독은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마치 감독은 우루과이와의 코파 아메리카 3, 4위 결정전을 앞두고 "나는 이 직장(캐나다 대표팀 감독직)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미국에는 관심이 없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여기서 주목해 볼 부분은 마치가 미국 대표팀의 감독직을 거절한 이유였다. 그는 미국 축구협회의 업무 처리 방식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마치는 미국 축구협회의 감독직 선임 절차와 채용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미국 축구협회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는 버홀터 감독을 2023년 재선임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질한 선택에 아쉬움을 표했다.
마치는 "솔직히 말하자면, 조직(캐나다 대표팀)에 큰 변화가 있지 않는 한, 나는 앞으로 그 일(미국 대표팀)에 전혀 관심이 없을 것 같다. 나는 여기서 정말 행복하고, 이 조직(캐나다 축구협회)의 리더들과 함께 일하는 것, 그리고 이 팀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큰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ESPN'은 'CBS' 방송에 출연한 마치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여기서 그는 "나는 미국 축구에 대한 존경심이 크다. 하지만 그들(미국 축구협회)과 함께 감독직 선임 절차를 겪었고 그 과정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한국 축구에도 충분히 시사점을 줄 수 있는 내용이다. 대표팀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이후 약 5개월간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 라이프치히 등에 감독직을 맡았던 마치 감독과 협상을 벌였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마치 감독 역시 대표팀 감독직에 상당한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준비했던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 박주호 위원은 지난주 자신의 유뷰트 채널 '캡틴 파추호'에 출연해 마치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마치 감독은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한다고 이야기 했던 상태였다. 마치 감독이 나는 한국이다. 다른 곳도 많지만 한국이다"라고 밝혀 "당연히 어느 정도 서로의 접점을 맞추면 잘 될 줄 알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박주호 위원은 마치 감독이 코파 2024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 등을 후술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마치 감독이 적합한 절차에 의해 대표팀 감독직에서 배제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그는 "(전강위) 회의에서 마치 감독의 이야기를 꺼냈을 때 다들 관심을 두지 않았다. 심지어 마치 감독이 누군지 몰랐던 분들도 많았다"라며 내부에선 외국인 감독이 아닌 국내 감독으로 선임하자는 분위기가 초기부터 존재했다는 폭로를 이어갔다.
이후, 마치 감독은 승승장구했고 한국은 무수한 비판 여론과 해결되지 않는 의혹을 뒤로 한 채 지난 2014년 대표팀을 떠났던 홍명보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마치 감독이 이후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은 없지만, 이번 미국 축구협회에 던진 직격(이미 경질된 버홀터 감독을 재선임한 뒤 빠르게 경질한 결정)은 다시금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택한 한국 축구협회도 주목해야 하는 내용임에 틀림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울산HD 공식 계정, 캡틴 파추호 유튜브 계정, 프로축구연맹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미국 국가대표팀의 감독 후보인 마치는 대표팀을 맡는 데 관심이 없으며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마치 감독은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마치 감독은 우루과이와의 코파 아메리카 3, 4위 결정전을 앞두고 "나는 이 직장(캐나다 대표팀 감독직)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미국에는 관심이 없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여기서 주목해 볼 부분은 마치가 미국 대표팀의 감독직을 거절한 이유였다. 그는 미국 축구협회의 업무 처리 방식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마치는 미국 축구협회의 감독직 선임 절차와 채용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미국 축구협회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는 버홀터 감독을 2023년 재선임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질한 선택에 아쉬움을 표했다.
마치는 "솔직히 말하자면, 조직(캐나다 대표팀)에 큰 변화가 있지 않는 한, 나는 앞으로 그 일(미국 대표팀)에 전혀 관심이 없을 것 같다. 나는 여기서 정말 행복하고, 이 조직(캐나다 축구협회)의 리더들과 함께 일하는 것, 그리고 이 팀과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큰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ESPN'은 'CBS' 방송에 출연한 마치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여기서 그는 "나는 미국 축구에 대한 존경심이 크다. 하지만 그들(미국 축구협회)과 함께 감독직 선임 절차를 겪었고 그 과정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는 한국 축구에도 충분히 시사점을 줄 수 있는 내용이다. 대표팀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이후 약 5개월간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 라이프치히 등에 감독직을 맡았던 마치 감독과 협상을 벌였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마치 감독 역시 대표팀 감독직에 상당한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준비했던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 박주호 위원은 지난주 자신의 유뷰트 채널 '캡틴 파추호'에 출연해 마치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마치 감독은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한다고 이야기 했던 상태였다. 마치 감독이 나는 한국이다. 다른 곳도 많지만 한국이다"라고 밝혀 "당연히 어느 정도 서로의 접점을 맞추면 잘 될 줄 알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박주호 위원은 마치 감독이 코파 2024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 등을 후술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마치 감독이 적합한 절차에 의해 대표팀 감독직에서 배제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그는 "(전강위) 회의에서 마치 감독의 이야기를 꺼냈을 때 다들 관심을 두지 않았다. 심지어 마치 감독이 누군지 몰랐던 분들도 많았다"라며 내부에선 외국인 감독이 아닌 국내 감독으로 선임하자는 분위기가 초기부터 존재했다는 폭로를 이어갔다.
이후, 마치 감독은 승승장구했고 한국은 무수한 비판 여론과 해결되지 않는 의혹을 뒤로 한 채 지난 2014년 대표팀을 떠났던 홍명보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마치 감독이 이후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은 없지만, 이번 미국 축구협회에 던진 직격(이미 경질된 버홀터 감독을 재선임한 뒤 빠르게 경질한 결정)은 다시금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택한 한국 축구협회도 주목해야 하는 내용임에 틀림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울산HD 공식 계정, 캡틴 파추호 유튜브 계정, 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