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홍명보를 선임한 것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 대표팀이 표류하고 있다. 시작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3월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해외출장과 외유 논란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런 상황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자신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경질됐지만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체제에서 새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지만 5개월 동안 새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3월에는 당시 23세 이하 대표팀의 수장인 황선홍 감독이 임시 감독을 맡았다. 6월에는 김도훈 감독이 이 역할을 수행했다.
이 선택의 파장은 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U-23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10-11로 패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꿈꿨던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지만 과정이 깔끔하지 않았다. 홍명보 이전에 제시 마치, 에르베 르나르, 세뇰 귀네슈, 데이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여러 외국인 감독이 거론됐지만 협회는 홍명보를 선택했다. 홍명보가 면접을 보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의혹은 더욱 커졌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폭로는 이 논란의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모두 밝혔다. 박주호 위원은 홍명보 감독 내정 소식에 “진짜로?”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박주호는 “홍명보 감독 선임은 절차 안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라며 허탈해했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은 이제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정치계도 주목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난 15일 “그동안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했는데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축구협회의 부적절한 운영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문제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팬들의 신뢰를 잃었지만 총책임자인 정몽규 회장은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이 상황을 일어나도록 한 인물이 바로 정몽규 회장이다. 한국이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 등 역대급 황금세대를 보유했음에도 철학이 없었던 클린스만 감독을 데려와 아시안컵을 망쳤다. 올림픽 본선 무산도 황선홍 감독에게 U-23 대표팀을 맡긴 이가 정몽규였기에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정몽규 회장이 만약 입을 계속 닫으면 자연스럽게 사태가 종료될 거라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이미 한국 축구 팬들은 정몽규 회장이 무능한 리더라는 점을 확실히 알게 됐다. 정몽규 회장은 더 이상 도망가지 말고 축구 팬들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게티이미지코리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 대표팀이 표류하고 있다. 시작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3월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해외출장과 외유 논란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런 상황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자신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경질됐지만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체제에서 새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지만 5개월 동안 새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3월에는 당시 23세 이하 대표팀의 수장인 황선홍 감독이 임시 감독을 맡았다. 6월에는 김도훈 감독이 이 역할을 수행했다.
이 선택의 파장은 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U-23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10-11로 패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꿈꿨던 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지만 과정이 깔끔하지 않았다. 홍명보 이전에 제시 마치, 에르베 르나르, 세뇰 귀네슈, 데이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여러 외국인 감독이 거론됐지만 협회는 홍명보를 선택했다. 홍명보가 면접을 보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의혹은 더욱 커졌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폭로는 이 논란의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모두 밝혔다. 박주호 위원은 홍명보 감독 내정 소식에 “진짜로?”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박주호는 “홍명보 감독 선임은 절차 안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라며 허탈해했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은 이제 스포츠계뿐만 아니라 정치계도 주목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난 15일 “그동안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했는데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축구협회의 부적절한 운영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문제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팬들의 신뢰를 잃었지만 총책임자인 정몽규 회장은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이 상황을 일어나도록 한 인물이 바로 정몽규 회장이다. 한국이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이강인 등 역대급 황금세대를 보유했음에도 철학이 없었던 클린스만 감독을 데려와 아시안컵을 망쳤다. 올림픽 본선 무산도 황선홍 감독에게 U-23 대표팀을 맡긴 이가 정몽규였기에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정몽규 회장이 만약 입을 계속 닫으면 자연스럽게 사태가 종료될 거라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이미 한국 축구 팬들은 정몽규 회장이 무능한 리더라는 점을 확실히 알게 됐다. 정몽규 회장은 더 이상 도망가지 말고 축구 팬들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