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나를 좋아하는구나''→''물론이죠''... 무려 19년 만에 팀 떠난 그릴리쉬, 친정팀 팬의 사인 요청에 함박웃음
입력 : 2024.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잭 그릴리쉬가 아스톤 빌라 팬을 보고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 중 잭 그릴리쉬는 한 젊은 아스톤 빌라 서포터와 건전한 대화를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무려 2001년부터 2021년까지 19년 동안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한 그릴리쉬는 2021년 빌라를 떠나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인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하면서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한 영국 선수가 되었다.

그릴리쉬는 이적을 마친 후 언제나 아스톤 빌라의 팬이 되겠다고 선언하며 감격스러운 작별을 고했다. 그릴리쉬는 "빌라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가슴을 졸이며 뛰었고, 완장을 차게 된 것은 나와 내 가족에게 특권이자 영광이었으며 매 순간이 정말 좋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나는 언제나 빌라의 팬이 될 것이다. 나는 이 클럽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내 마음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소수의 팬들은 그릴리쉬가 어린 시절을 보낸 클럽을 떠나 맨체스터로 이적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판했다.

하지만 이번 주 초, 한 젊은 팬이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하면서 버밍엄 그릴리쉬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서포터는 그릴리쉬에게 달려가 유니폼에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릴리쉬는 "빌라 팬이세요? 아직도 나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웃으며 질문했다. 젊은 서포터는 당연하다는 듯이 "물론이죠"라고 답변했다.





아스톤 빌라를 떠난 것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 중 하나"라고 표현한 적이 있는 그릴리쉬에게 그 순간이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알 수 있다. 그는 2021년 자신의 이적을 설명하며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축구를 하고, 트로피에 도전하고, 지난 몇 년 동안 존경해 온 케빈 더 브라위너와 같은 선수들 옆에서 뛸 수 있는 기회는 거절할 수 없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유로 2024 대표팀에서 제외된 그릴리쉬는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낸 후에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는 클럽 공식 웹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복귀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지난 3~4년 동안 가장 긴 여름휴가를 보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솔직히 말해서 잉글랜드 유로 2024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은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가슴이 아팠고, 휴일에 휴대폰을 켜거나 TV를 볼 때마다 그 장면이 떠올랐다"라고 덧붙였다.

프리 시즌 2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릴리쉬는 다음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도 경기에 출전해 과르디올라 감독을 유혹하길 원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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