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 DF의 겸손, '메시 상대로 2위면 잘한 거다'... 반 다이크, ''그에게 패한 것은 최악의 결과 아닌 자부심''
입력 : 2024.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리버풀의 '캡틴' 버질 반 다이크가 리오넬 메시와 발롱도르 경쟁을 한 것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 다이크가 지난 2019년 메시와 발롱도르 수상을 두고 경쟁을 펼친 것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매체는 "반 다이크가 2006년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파비오 칸나바로 이후 첫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수비수가 되는 것에 매우 근접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반 다이크는 "2위도 이미 매우 특별한 것이었다. 발롱도르 수상에 그렇게 근접했거나 발롱도르 점수 679점을 기록한 선수는 매우 드물다 (메시는 686점 기록)"라고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이어 "나는 역대 최고의 선수 5명 중 2명의 사이에 끼어 있는 나 자신을 봤다. 수비수로서 그 자리에 선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만약 내가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면 수상을 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반 다이크는 지난 2018/2019 시즌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세계 최정상 수비수로 군림했다. 그는 당시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다.

UEFA는 당시 반 다이크의 놀라운 활약에 경의를 표하며 올해의 선수, 올해의 수비수, 올해의 팀 등에 모두 반 다이크를 포함했다.


그러자 축구선수로서 최고의 영예라고 불리는 발롱도르 수상 역시 반 다이크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반 다이크는 최종 수상자가 되지 못했고 마찬가지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메시가 수상의 영광을 가져갔다.


반 다이크 입장에선 아쉬울 법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냉정하고 의연했다. 그는 "모든 일은 이유가 있기에 일어나는 법이다. 그리고 솔직히 메시에게 패한 것은 최악의 결과가 아니다. 물론 수상을 했다면 좋았겠지만 이미 나는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고 이는 큰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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