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FC 바르셀로나가 다니 올모(26)를 영입했다. 그는 바르사 유소년 출신이다. 약 10년 만에 바르사로 돌아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7일 ‘올모가 바르사에 도착했다. 그의 아버지를 포함해 지인들과 새로운 계약을 위해 방문했다’라고 밝혔다.
올모는 1998년생 스페인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크로아티아 축구 리그 프르바 HNL 소속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축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독일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최근까지 독일에서 선수로 뛰었다.
올모의 최근 주가가 하늘을 찔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했다. 주전은 아니었다. 페드리의 교체 자원으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근데 페드리가 8강 독일전 부상으로 쓰러졌다. 올모가 출전했다. 결과는 1득점 1도움 대활약 및 스페인을 4강에 올렸다.
4강에서 프랑스를 만났다. 스페인은 올모의 쐐기골에 힘 입어 프랑스를 격파했다. 유로 2024 결승전에 진출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올모는 이번 UEFA 유로 2024 우승자가 됐다. 또 대회 3골을 기록했다. 자말 무시알라, 코디 각포, 해리 케인 등 6명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바르사는 이번 여름 그를 꾸준히 지켜봤다. 지난 16일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바르사,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가격이 걸림돌이었다. 라이프치히는 올모 계약 해지 금액으로 약 5,000만 파운드(약 900억 원)를 원했다. 유로 득점왕이다. 단독은 아니다. 6명 공동 수상이다. 또 어떤 구단도 900억 지출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바르사는 총력을 다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플라텐버그 기자’는 1일 ‘바르사는 올모 영입에 전념하고 있다. 두 번째 제안을 제출했다’라고 했다. 결국 이적이 확실해 보인다. ‘트리뷰나’는 바르사로 향하는 올모의 사진을 공개했다.
올모는 바르사가 처음이 아니다. 익숙하다. 스페인 출신인 그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바르사에서 유소년 시절(라 마시아)을 보냈다. 그곳에서 축구를 배웠다.
구단을 떠났던 소년이 10년 만에 유럽의 왕을 상징하는 앙리 드로네(유로 우승컵)와 득점왕 트로피를 들고 돌아왔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