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첼시-나폴리, '김민재 전 동료'에 발 묶인 세 구단...꼭 매각돼야 협상 가능
입력 : 2024.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아스널은 새 공격수 영입, 첼시는 선수 매각을 원한다. 이 모든 건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25)이 팔렸을 때 가능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여전히 루카쿠 영입을 원한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빅터 오시멘과 헤어져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디 마르지오’는 ‘아스널은 오시멘 경쟁에 남아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강력한 관심에도 그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오시멘은 1998년생 나이지리아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지난 2020년 나폴리에 합류했다. 이적 첫 시즌 32경기 출전해 18득점 6도움을 기록했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이다.

나폴리 공격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2022-23시즌 39경기 출전해 31득점 5도움을 터트렸다. 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에게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컵)를 안겨줬다.


또 김민재는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됐다. 오시멘은 세리에 A 베스트 공격수로 선정됐다.

이런 선수를 빅클럽이 그냥 둘리 없다. 김민재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했다. 나폴리 회장은 "오시멘을 절대 판매 안 한다"라고 선언했다. 오시멘은 한 시즌 더 나폴리에 남았다.

구단과 사이가 틀어졌다. 나폴리가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시멘의 페널티킥(PK) 실축 영상은 편집해 게시했다. 또 인종차별이 의심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나폴리는 영상을 삭제했다. 오시멘 측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전했다.

나폴리와 오시멘 사이는 돌이킬 수 없어 보인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꾸준히 이적 이야기가 나온다.

한편, 잉글랜드에 나폴리와 사정이 비슷한 구단이 있다. 첼시다.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가 “이곳에서 행복하지 않다” 인터뷰 후 상황이 악화됐다. 선수 본인도 이적을 원한다. 과거 인테르 시절 리그 우승을 함께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는 나폴리를 원한다.

아스널은 오시멘을 원한다. 다음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넘어 함께 리그 우승을 향해 확실한 공격수가 필요하다. PSG도 원한다. 레알 마드리드에 구단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넘겨줬다. 공백을 지워야 한다.

스카이 스포츠는 ‘나폴리와 첼시는 오시멘과 루카쿠를 서로 트레이드 비슷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오시멘이 팔려야 한다. 그래야 협상 시작이 가능하다. 그리고 문제는 이적료다. 오시멘은 실력은 의심할 수 없는 선수다. 나폴리는 이적료로 1,400억 원 가까이 원한다. 만만한 금액이 아니다. 협상이 진행이 안되는 이유다.

나폴리가 몸값을 낮춘다. 아니면 다른 구단이 이적료를 지불한다. 이 두 방법 중 이적료를 낮추는 방법이 현실적일 것 같다. 만약 낮추지 않으면 이 협상은 진전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Football Transfer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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