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억에 맨유 입단' 세계 최고 유망주의 악몽 같은 출발…이적하자마자 수술→올해 11월 복귀
입력 : 2024.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레니 요로(1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공식 데뷔전을 3개월 뒤로 미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5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 부상을 입은 요로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올여름 합류한 그는 최근 치러진 아스널과 프리시즌 친선경기(1-2 패)에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어 "요로는 지금부터 재활을 시작할 것이며, 약 3개월 뒤 건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요로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센터백이다. 발군의 주력과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태클에 강점을 띤다는 평가다.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마치 베테랑 같은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지난 시즌 LOSC 릴 유니폼을 입고 44경기에 나섰다.

엄청난 성장세에 맨유가 큰 결단을 내렸다. 릴과 요로의 계약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임에도 이적료 5,200만 파운드(약 908억 원)를 과감하게 투자했고, 레알 마드리드를 경쟁에서 제치며 영입에 성공했다.


프리시즌 실전에 곧장 투입된 요로는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수비진 줄부상 탓에 꽤나 골머리를 앓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역시 천군만마를 얻은 듯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두 번째로 출전한 아스널전 이상기류가 흘렀다. 전반 중반 갑작스레 발 통증을 호소한 요로는 눈에 띄게 절뚝거리며 교체 아웃됐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맨유는 아스널에 패했다.

경기가 끝나고 목발을 짚고 있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큰 부상이 아닐까 하는 염려가 주를 이뤘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라고 했던가. 진단 결과 중족골 골절이라는 믿기지 않는 보도가 나왔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요로는 밝은 표정을 지으며 맨유 팬들을 안심하게 만들었다. 요로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내가 원한 시작은 아니지만 이게 축구"라며 "수술은 잘 됐다. 많은 응원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인내심을 갖고 재활에 임하겠다. 더욱 강해져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레니 요로 인스타그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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