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장결희에게 밀려 바르사서 쫓겨난 재능, 10년 만에 금의환향한다…이적료 931억 ''HERE WE GO''
입력 : 2024.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다니 올모(26·RB 라이프치히)가 돌아온다.


올모는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유소년팀) 출신으로 2015년 GNK 디나모 자그레브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올모는 이승우(전북현대모터스FC), 장결희 존재로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설자리를 잃었고, 경험을 조금이나마 빠르게 쌓아야겠다는 생각에 프르바 HNL(크로아티아 1부 리그) 이적을 결심한다.



자그레브 시절 124경기에 나서 34골 28도움을 올린 올모는 금세 스페인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친정팀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등 유수 빅클럽이 관심을 표했지만 올모의 선택은 라이프치히였다. 레드불 산하 구단으로 유망주에게 창창한 미래를 보장하는 만큼 메리트 높은 행선지였다.

2020년 1월 라이프치히에 둥지를 튼 올모는 입단 첫해부터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 시기 코리안리거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호흡을 맞추기도 한 올모는 네 시즌 반 동안 148경기 29골 34도움을 뽑아냈다.


결국 10년 만에 바르셀로나 복귀를 확정 지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6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이 독일 라이프치히로 날아가 합의를 마쳤다"며 "올모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 이적료는 최대 6,200만 유로(약 931억 원)"라고 밝혔다.

그야말로 금의환향(錦衣還鄕)이다. 올모가 자그레브로 떠날 때만 해도 아쉬울 게 없었던 바르셀로나는 결과적으로 손해를 본 셈이다. 물론 올모가 바르셀로나에 남았다고 해서 지금만큼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때 경쟁자들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걸 생각하면 진한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


한편 올모는 오는 13일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AS 모나코와 2024 트로페우 주안 감페르 홈경기를 갖는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X, 스포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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