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 한때 SON 백업 공격수, 돌고 돌아 PL 복귀할까…'유관 DNA' 레스터가 관심
입력 : 2024.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될까. 토트넘 핫스퍼 시절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은 스티븐 베르흐베인(26·아약스)이 프리미어리그(이하 PL)로 복귀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스터 시티가 베르흐베인 영입을 위해 레스터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주 간 베르흐베인이 아약스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면서 "올 시즌 새롭게 승격한 레스터가 차기 행선지 후보로 꼽힌다"고 전했다.


한때 네덜란드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각광받은 베르흐베인은 PSV 에인트호번 통산 149경기 31골 41도움을 기록하고 2020년 겨울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에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배번 23번을 부여할 정도로 크게 기대했고, 베르흐베인 역시 맨체스터 시티와 데뷔전(2-0 승) 데뷔골을 터뜨리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문제는 그것이 베르흐베인이 보여줄 수 있는 전부였다는 점이다. 물론 레스터와 2021/22 PL 17라운드 경기(3-2 승) 극적인 멀티골을 집어넣으며 소위 말하는 '까임 방지권'을 얻기는 했지만 대략 두 시즌 간의 부진을 가리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83경기 8골 9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2022년 여름 아약스에 둥지를 틀었다. 이미 익숙한 에레디비시인 만큼 적응기가 무색하게 맹활약을 펼쳤다. 76경기에 나서 29골 11도움, 공격포인트 40개를 올렸고 지난해 여름에는 주장 완장을 물려받아 리더십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 꺼풀 더 성장한 베르흐베인은 PL에 도전장을 다시 내민다. 승격에도 불구하고 PSR(PL 재정 규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선수 보강이 불가능하다시피 한 레스터가 점찍었다면 보다 확실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과연 PL로 돌아올 베르흐베인이 '어제의 동료' 손흥민을 상대로 서열정리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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