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협상가 레비야! 내년에 기다려라' 레알 마드리드, 2025년에 '2620억 부주장 DF' 다시 노린다
입력 : 2024.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에 다시 도전한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이 끝나면 로메로 이적에 대해 협상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센터백이 필요하다.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알라바 등 주축 수비수들이 모두 30대에 접어들었다. ‘원 클럽 플레이어’ 나초 페르난데스는 팀을 떠났다. 에데르 밀리탕 외에 마땅히 믿을 만한 20대 수비수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명단에 오른 선수가 로메로였다. 2020/21시즌 아탈란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은 로메로는 2021년 여름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2021/22시즌 토트넘에서 30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으로 올라섰다.







토트넘에서 한 시즌을 소화한 로메로는 2022년 여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그는 2022/23시즌 34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34경기 5골로 미키 판 더 펜과 함께 수비진의 대들보가 됐다.

빠른 스피드, 넓은 수비 범위, 준수한 빌드업 능력 등 여러 장점을 가진 로메로의 치명적인 약점은 잦은 카드 수집이었다. 그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수비 성향으로 인해 레드카드를 받아 팀에 큰 피해를 끼치곤 했다. 하지만 2023/24시즌부터 부주장이 된 후 상당히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로메로가 지난 시즌 퇴장당한 횟수는 1회에 불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를 원하지만 토트넘은 그를 쉽게 판매할 생각이 없다. ‘커트오프사이드’에 의하면 토트넘은 로메로의 몸값을 1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2,623억 원)다. 로메로 역시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통해 “다른 구단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나에게 많은 애정을 줬기에 여기서 계속 뛰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일단 이번 여름에는 한발 물러설 가능성이 크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에서 가장 협상하기 어려운 '악마의 협상가' 다니엘 레비 회장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사진= 365scores/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