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벌고, 우승도 할래' 韓 사랑 잔뜩 받은 SON 절친, 결국 토트넘 떠난다…'깜짝' 사우디행 코앞
입력 : 2024.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최근 프리시즌 투어 차 대한민국에 방문해 팀 동료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환상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히샬리송(27)이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로 떠날 전망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 아흘리가 히샬리송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게 사실"이라며 "토트넘은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050억 원)를 요구하고 있고, 알 아흘리 역시 이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2015년 자국 리그 아메리카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히샬리송은 2017년 왓포드 이적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윙포워드를 주로 소화한 히샬리송은 41경기에 나서 5골 4도움을 올리며 활약했고, 한 시즌 만에 에버턴으로 이적하며 스텝 업에 성공한다.

에버턴에 둥지를 틀면서 기량이 본격적으로 만개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서서히 정착한 히샬리송은 4년 동안 에버턴 공격진을 진두지휘했고, 통산 152경기 53골 13도움을 뽑아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최초 발탁되기도 한 만큼 히샬리송에게 있어 전성기나 다름없는 시기였다.

히샬리송의 가능성을 알아본 토트넘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2022년 여름 히샬리송을 데려오기 위해 무려 5,800만 유로(약 874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짊어지고 있는 짐을 덜어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활약상은 처참했다. 히샬리송은 데뷔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심지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한 골조차 터뜨리지 못하다가 시즌 말미 리버풀전(3-4 패) 상대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들어 그나마 개선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분수령이 된 후반기 대부분 경기를 부상으로 놓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아직까지는 계륵에 가까운 자원이다.


현시점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팀은 대표팀 동료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비롯해 에두아르 멘디, 가브리 베이가, 리야드 마레즈 등 수위급 선수가 포진한 알 아흘리다. 2023/24시즌 알 힐랄과 알 나스르에 밀려 사우디 프로리그 3위를 기록했으며, 다가오는 시즌 히샬리송 영입으로 하여금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사진=유튜브 Football Carnage,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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