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낭만 지킨 꿀벌 군단 레전드' 차기 행선지는 비유럽...로이스, LA 갤럭시 이적 'Here We Go'
입력 : 2024.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마르코 로이스가 12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축구계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독일 국가대표 출신 로이스는 미국의 LA갤럭시로 떠난다. 로이스는 LA갤럭시와 2025년 12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로이스는 곧 미국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될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Here We Go' 코멘트를 덧붙였다.


로이스가 팀을 떠나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그는 지난해를 끝으로 도르트문트와의 12년 동행을 마무리한다는 공식 성명을 냈고 이후 LA갤럭시, 마이애미 등 주로 미국 구단들과 연결됐다.

로이스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도르트문트 레전드이다. 그는 2012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뒤 꿀벌 군단에서만 무려 429경기를 소화했다. 기록 역시 최정상급으로 로이스는 도르트문트를 위해 170골 131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로이스는 12년 동안 최고의 미드필더이자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별다른 의미 있는 팀 커리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도르트문트는 2012/1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지만, 숙적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이후 11년 만인 2023/24 시즌 다시 한번 UCL 무대 결승에 올랐지만, 이번엔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하고 말았다. 로이스는 이날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음에도 별다른 활약없이 팀의 0-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커리어는 없었지만, 로이스의 12년은 박수받기 충분했다. 그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리오 괴체, 일카이 귄도간, 엘링 홀란, 주드 벨링엄 등 세계 최고의 재능들이 구단을 떠나는 와중에도 전성기를 오로지 꿀벌구단과 함께했다.

한편 LA갤럭시는 과거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낸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지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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