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올여름 위기설에 시달린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열린 SK 슈투름 그라츠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새로운 포지션에 무리 없이 적응하는 모습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을 향한 걱정 어린 시선이 적지 않았다. 당장 지난 시즌에도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마당에 주앙 네베스 등 포지션 경쟁자가 합류하면서 설자리를 사실상 잃은 것처럼 보였다.
이강인의 입지 불안을 감지한 SSC 나폴리,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유수 빅클럽이 영입 제안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천명했다. 이강인을 여러 포지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실제로 엔리케 감독은 그라츠전 이강인을 4-4-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파격적 결단을 내렸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4-3-3, 4-2-3-1 포메이션에서 전진 배치된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한 적은 있지만 중원에 숫자 두 명이 배치될 때 그중 하나를 맡는 것은 처음이었다.
이날 PSG는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골문을 지켰고, 요람 자그, 나우펠 엘 하나치, 밀란 슈크리니아르, 루카스 베랄두, 카를로스 솔레르,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이브라힘 음바예, 곤살루 하무스, 랑달 콜로 무아니가 선발 출전했다.
포문을 연 팀은 PSG였다. 전반 9분 재빠른 역습 이후 아센시오의 패스를 받은 음바예가 골망을 갈랐다. 정확히 3분 뒤 이강인이 기점이 된 추가골이 터졌다. 이강인이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콜로 무아니를 향해 절묘한 원터치 패스를 넣었고, 콜로 무아니가 골문 앞에 위치한 솔레르에게 볼을 정확히 전달하면서 한 골을 더 달아날 수 있었다.
완전치 않은 조직력이 발목을 잡았다. 2골을 빠르게 득점한 PSG는 전반 15분, 43분 각각 아마디 카마라, 오타르 키테이슈빌리에게 실점을 내주며 자멸했다. 결국 후반 들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양 팀은 2-2 무승부라는 다소 찝찝한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패스 성공률 역시 96%로 명불허전의 실력을 보여줬다. 최정예 전력이 아닌 만큼 객관적 판단은 어려운 경기이지만 엔리케 감독 입장에서는 이강인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 셈이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열린 SK 슈투름 그라츠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새로운 포지션에 무리 없이 적응하는 모습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이강인의 입지 불안을 감지한 SSC 나폴리,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유수 빅클럽이 영입 제안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천명했다. 이강인을 여러 포지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실제로 엔리케 감독은 그라츠전 이강인을 4-4-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파격적 결단을 내렸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 4-3-3, 4-2-3-1 포메이션에서 전진 배치된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한 적은 있지만 중원에 숫자 두 명이 배치될 때 그중 하나를 맡는 것은 처음이었다.
이날 PSG는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골문을 지켰고, 요람 자그, 나우펠 엘 하나치, 밀란 슈크리니아르, 루카스 베랄두, 카를로스 솔레르,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이브라힘 음바예, 곤살루 하무스, 랑달 콜로 무아니가 선발 출전했다.
포문을 연 팀은 PSG였다. 전반 9분 재빠른 역습 이후 아센시오의 패스를 받은 음바예가 골망을 갈랐다. 정확히 3분 뒤 이강인이 기점이 된 추가골이 터졌다. 이강인이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콜로 무아니를 향해 절묘한 원터치 패스를 넣었고, 콜로 무아니가 골문 앞에 위치한 솔레르에게 볼을 정확히 전달하면서 한 골을 더 달아날 수 있었다.
완전치 않은 조직력이 발목을 잡았다. 2골을 빠르게 득점한 PSG는 전반 15분, 43분 각각 아마디 카마라, 오타르 키테이슈빌리에게 실점을 내주며 자멸했다. 결국 후반 들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양 팀은 2-2 무승부라는 다소 찝찝한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패스 성공률 역시 96%로 명불허전의 실력을 보여줬다. 최정예 전력이 아닌 만큼 객관적 판단은 어려운 경기이지만 엔리케 감독 입장에서는 이강인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 셈이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