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8경기 90골 레전드'...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 준비 완료
입력 : 2024.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윌프리드 자하가 친정팀인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 시간) "윌프리드 자하가 잉글랜드 축구를 떠난 지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깜짝 복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했다.

자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무려 8년 동안 머물렀던 크리스탈 팰리스와 계약이 만료되었고, 이후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최강팀이라 불리는 갈라타사라이와 3년이라는 거액의 계약을 체결했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인 자하는 갈라타사라이가 전통의 라이벌인 페네르바체를 제치고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모든 대회에 43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자하는 팀에서 이탈했고, 구단은 올여름 그를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구단과 자하 모두 그의 거액의 연봉을 감안해 9백만 파운드(약 157억 원)의 임대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이적에 동의했다. 스티브 패리시 회장과 더기 프리드먼 풋볼 디렉터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자하는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모색하고 있으며,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의 전 소속팀인 크리스탈 팰리스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필요한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68골을 기록하며 역대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자하에게는 세 번째 도전이 될 것이다. 세 차례에 걸쳐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458경기에 출전한 자하는 90골이나 넣으며 크리스탈 팰리스가 10년 동안 1부 리그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자하는 지난 8년 반 동안 꾸준히 이적 제의를 거절하다가 여름에야 튀르키예로 떠났다. 강등 위기 속에서 로이 호지슨과 결별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체제에서 올리세-마테타-워튼-에제 등등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탄탄한 성적을 거두며 2023/24 시즌을 10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에 돌풍을 일으켰던 크리스탈 팰리스에 위기가 닥쳤다. 마이클 올리세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고, 마크 게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에베레치 에제는 여전히 많은 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핵심 자원들이 팔려 나간 뒤 암울한 상황에서 구단의 레전드인 자하가 복귀한다면 크리스탈 팰리스의 팬들은 웃으며 맞이할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키웨샤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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