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한 때 레알 이적을 꿈꾸던 사나이...1년 '백수' 생활 끝 차기 행선지 결정→'피오렌티나 이적 임박'
입력 : 2024.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드디어 새로운 팀을 찾았다.

영국 유력 매체 'BBC'는 9일(한국시간) "데 헤아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피오렌티나와 복귀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즐길 준비 됐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데 헤아의 이적을 확신했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데 헤아는 피오렌티나로 이적한다. 현재 두 팀의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이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고 비행 및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됐다. 스페인 에이전트인 호세 로렌조, 호세 카를로스에 의해 거래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전했다.

데 헤아는 과거 자타가 공인하는 월드클래스 골키퍼였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대표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를 누비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피터 슈마이켈, 에드윈 반데사르 이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으며 구단 암흑기의 '한 줄기 빛'이었다. 당시 세계 최고의 구단 레알 마드리드까지 데 헤아를 원했을 정도였다. 이에 맨유는 데 헤아에게 필드 플레이어보다 많은 주급을 주며 남다른 애정을 표출했다.



각종 매체에 따르면 데 헤아는 당시 맨유로부터 37만 파운드(약 6억 5,000만 원) 상당의 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데 헤아가 12년을 활약한 맨유를 떠난 이후 오랜 시간 그가 필드로 돌아오지 못하는 장애물이 됐다.

데 헤아는 지난해 맨유를 떠난 이후 세리에A, 라리가 등 다양한 구단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가 금전적인 부분에서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이적은 번번이 무산됐다.


이에 데 헤아가 그라운드로 복귀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지체되자, 일각에선 그가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장 지난달 말일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한국시간) 유럽 이적 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말을 인용하며 데헤아가 은퇴를 선언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데 헤아는 끝내 필드로 돌아오는 선택을 단행했고 피오렌티나 이적을 앞두고 있다. 피오렌티나는 2023/24 시즌 리그 8위를 기록했으며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 진출했지만, 두 번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지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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