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게임이 아니야, 인내심 좀 가져''... 첼시 신임 감독, 팬들에게 호소
입력 : 2024.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첼시 신임 감독인 엔조 마레스카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7일(한국 시간) "첼시의 새 감독인 엔조 마레스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그의 지식을 칭찬하며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잘 해낼 것이라고 예상하자 이에 화답했다"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존 오비 미켈의 팟캐스트에서 마레스카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첼로티는 "물론 경험은 우리 직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식이다. 그리고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일을 했었고 레스터 시티에서도 감독으로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첼시에서 관리하고 잘할 수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대신해 첼시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은 마레스카 감독은 현재까지 팬들에게 격렬한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마레스카와 첼시의 프리시즌 경기는 지금까지 순탄치 않았다. 리그 원 팀인 렉섬과 무승부로 시작하여 셀틱과 맨체스터 시티에 연달아 패하며 두 경기에서 4골을 내줬다.





첼시의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는 2022년 클럽을 인수한 이후 감독들을 빠르게 경질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감독인 마레스카는 첼시가 다시 주요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시간을 원하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것은 과정이다. 한 달 후에 모든 것이 올바른 방식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안첼로티의 말에 정말 감사했다. 나는 안첼로티 밑에서 일했고 그의 경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그는 나보다, 그리고 이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보다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더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안첼로티가 지금 내 나이와 비슷한 시기에 유벤투스에서 경질되었을 때 함께 일했지만, 결국에는 현실적인 축그는 이틀 만에 도달할 수 있는 마술 같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뭔가 다른 것이다. 팬들이 원하는 것은 축구가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이다"라고 덧붙였다.

마레스카는 마지막으로 "매일매일 일해야 하고 시간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감독들이 시간을 달라고 하는 것은 변명처럼 들리지만 변명이 아니라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마레스카와 안첼로티는 20년 넘게 서로를 알고 지냈다. 2000년 유벤투스 감독을 맡고 있던 안첼로티는 젊고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를 원했고, 웨스트 브롬에서 마레스카를 영입했다.

한편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에게도 1-2로 패배하며 프리시즌 1승 1무 3패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첼시는 11일(한국 시간) 인터밀란과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가진 뒤 19일(한국 시간)에 맨시티와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 = 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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