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韓 캡틴 손흥민의 따스함' SON, 오현규, 헹크 이적 도왔다..'핑크 감독 언급한 흥민이형 조언이 결정적'
입력 : 2024.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오현규가 헹크로 이적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은 다름 아닌 손흥민이었다.

오현규는 지난달 14일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벨기에 헹크로 합류했다. 당시 헹크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 이적이 완료됐다. 헹크는 네 번째 여름 이적생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한국의 오현규가 세게카 아레나에서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오현규는 오랜 시간 헹크 스카우트 사이에서 1순위 타깃이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오현규는 구단과의 첫 공식 인터뷰를 통해 "헹크는 다양한 어린 선수들을 육성해 낸 경험이 많은 팀이다. 관심이 구체화되자 선택이 명확해졌다. 빨리 내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며 굳은 결의를 다졌다.

이후 구단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올라온 오현규는 밝은 모습이었고 헹크에 잘 녹아들고 있었다. 이에 다가오는 시즌 오현규에 대한 현지 매체의 관심도 상당하다.


벨기에 매체 'hbvl'는 9일(한국시각) 오현규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는 "오현규는 그라운드에서 파괴적인 득점력을 가진 선수답게 인터뷰도 눈에 띄었다"라며 "그는 벨기에 첫 번째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홍현석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동료들을 알아가야 하고 그들 또한 나를 알아가야 한다. 하지만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운을 뗀 뒤 스스로의 자질을 묻는 질문에 "나는 문전 앞에서 골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곧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오현규는 과거 국가대표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과 홍현석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그는 KAA 헨트의 중앙 미드필더인 홍현석과 친밀한 사이라고 밝히며 그와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이적을 결정하는 과정에 있어 손흥민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하며 "손흥민은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자신의 커리어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공격수로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과 한 팀에서 활약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그래서 손흥민은 나에게 헹크로 이적하라고 조언했다"라고 밝혔다.


1992년생 국가대표팀 주장이 2001년생 어린 선수에게 이적 문제를 전해 듣고 조언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좋은 선배이자 친근한 형으로 대표팀 선수들에게 다가서고 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헹크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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