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맨유 현역 DF, 소속팀에 무려 121억 지급 요구...'이적 요청 할 거면 나한테 돈을 줘'
입력 : 2024.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에런 완 비사카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흔들고 있다.

주로 웨스트햄 소식을 전하는 '클라렛 앤드 휴'는 9일(한국시간) "완 비사카가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를 떠나기 위해 무려 700만 파운드(약 121 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완 비사카는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을 통해 팀을 떠날 의향이 있다. 이는 선수에게 큰 이익으로 다가올 것이다"고 전했다.


맨유 입장에선 다소 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존 맨유의 목표는 완 비사카를 정리한 뒤 그 자리에 바이에른 뮌헨 소속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영입하는 것이었다.


다만 완 비사카 매각이 난항을 겪으며 마즈라위 영입 또한 지연되는 분위기이다. 완 비사카가 맨유에게 요구하고 있는 금액은 일종의 보상금이라고 볼 수 있다.

축구에선 일반적으로 계약 기간이 종료된 후 팀을 떠나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기에 해당 선수에게 연봉을 더 많이 준다. 완 비사카는 이점을 적극 이용해 자신에게 금전적인 이익이 확실할 경우에만 팀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즉 맨유는 완 비사카를 내보내기 위해선 그에게 122억을 쥐어줘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47년 만에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진 전체에 있어 총체적 난국을 겪었다.

이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비진의 전면 교체를 꿈꾸고 있다. 파격적인 이적료를 지급하며 LOSC 릴로부터 레니 요로를 영입했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 재러드 브렌스웨이트 등과도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의 수비진 보강 계획은 중앙에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축구 철학을 구사하기 위해 태클 능력, 1:1 방어력 등 수비력이 강점인 완 비사카를 내보낸 뒤 공격적인 풀백 영입을 꿈꾸고 있다.


완 비사카는 2018/19 시즌 크리스털 팰리스 역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5,000만 파운드(약 868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완 비사카는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일관했고 구단 암흑기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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