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보고 끝이래'... 日 캡틴, 리버풀이 어떤 선수를 영입하든 잔류 ''1년 만에 내 꿈을 잃은 순 없어''
입력 : 2024.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일본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리버풀의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잔류를 택했다.

리버풀이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를 영입할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됨에 따라 입지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던 엔도가 결국 잔류를 택했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디스이즈안필드'는 8일(한국시간) "엔도는 계속되는 이적설에도 리버풀 잔류를 결심했다. 그의 생각은 확고하다. 그는 리버풀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하지만, 안필드에 남을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엔도는 지난해 위르겐 클롭의 부름을 받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았다. 리버풀은 젊다고 보긴 어려운 1993년생 엔도를 영입하며 그를 즉시 전력감으로 사용할 것을 예고했다.


엔도는 시즌 초반 PL 특유의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 거친 몸싸움 등에 고전하며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엔도는 빠르게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고 리그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다만 다가오는 시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엔도를 PL 무대로 이끈 클롭 감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으며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아르네 슬롯이 그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리버풀이 수비멘디 영입을 눈앞에 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가 1년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웨스트햄, 마르세유 등 유럽 내 명망 있는 구단에서 그를 원한다는 보도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엔도는 다음 시즌도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리버풀 전담 기자 데이비드 린치는 8일 "리버풀이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어도, 그는 구단에 남아 주전 경쟁을 할 것이다. 엔도는 1년 만에 안필드를 밟는 자신의 꿈이 사라지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엔도는 자신이 부족한 점을 정확히 진단하며 확고한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매체 '풋볼존'에 따르면 그는 슬롯의 축구에 대해 "공격적인 부분에서 클롭 감독과 다르다. 나는 더 열심히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 지난 시즌과 조금 다르게 플레이할 생각이다. 공격적으로 더욱 좋은 영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굳은 결의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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