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맨시티를 왜 가?' 레알 핵심 FW, 말도 안 되는 이적설 웃어넘겼다…''음바페와 환상의 쓰리톱 구축할 것''
입력 : 2024.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호드리구(23)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이적설을 웃어넘겼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9일(현지시간) "훌리안 알바레스를 매각한 맨시티는 빈자리를 호드리구로 메우길 원한다. 하지만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행복하며 떠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호드리구는 맨시티 영입 명단에 여러 차례 올랐지만 타 팀 이적과 관련된 이야기는 듣고 싶지도 않아 한다. 그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새로운 쓰리톱을 구축할 것이며, 선발 자원으로서 존재감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드리구를 특별히 원하는 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덧붙이기도 했다.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호드리구에게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다"면서 "호드리구가 잔류를 희망하고 있어 제안조차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201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호드리구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윙포워드 중 한 명이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고 했던가. 산투스 시절에만 80경기 17골 8도움을 뽑아내 1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4,500만 유로(약 671억 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 지었다.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카스티야(2군) 선수로 정식 등록된 호드리구는 데뷔 시즌 대부분을 1군에서 보냈고, 26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번뜩였다. 2020/21시즌에도 33경기 2골 7도움을 기록했는데 교체로만 20경기를 소화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었다.


2021/22시즌을 기점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국가대표팀 동료 비니시우스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 맨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활약상이 하이라이트였다. 당시 호드리구는 정규시간 이후 멀티골을 집어넣으며 팀에 기적 같은 승리를 안겼고, 나아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한다.


매년 괄목상대한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 통산 216경기 54골 41도움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음바페까지 합류하면서 세계 최고의 공격진을 함께 이루게 됐다. 굳이 맨시티에 가 알바레스를 대체하고, 엘링 홀란드를 보좌해야 할 이유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셈이다.

사진=유튜브 Typical City,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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