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에게 희소식이다. 게리 오닐(41) 감독이 울버햄튼과 더욱 오랜 기간 동행한다.
울버햄튼은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오닐과 2028년까지 4년 재계약을 맺었다"며 "팀 젠킨스 수석코치, 숀 데리·이안 버크널 1군 코치, 닐 커틀러 골키퍼 코치, 우디 듀어 1군 전력분석관도 함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지난 시즌 직전 부임했음에도 팀을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한 오닐의 공을 높이 샀다"며 "그는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핫스퍼, 첼시 등 강팀을 꺾었으며, 더 호손스(라이벌 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홈경기장)에서 28년 만의 승리를 거두며 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닐에게 작년 한 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2022/23시즌 도중 해임된 스콧 파커 감독을 대신해 본머스 지휘봉을 잡고, '강등 1순위'로 평가받은 팀을 15위로 끌어올리는 등 성공 가도를 달렸지만 6월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작스레 경질됐다.
울버햄튼 부임 과정 역시 보편적이지는 않았다. 8월 들어 구단 운영진과 마찰을 빚은 훌렌 로페테기(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돌연 사임하자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다소 급하게 선임된 면이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준비할 시간이 일주일도 채 주어지지 않았다.
오닐은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색깔을 하나 둘 입혀 나갔다. 중원을 좁게 형성해 상대 전개에 어려움을 유발하고, 볼을 갖고 있지 않은 순간에도 기민한 움직임을 가져가 소유권을 되찾았을 때 금세 기회를 창출해 내는 콤팩트한 축구를 보여줬다.
선수 개개인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가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실제로 오닐은 개인 기량을 갖춘 선수에게 자율성을 어느 정도 부여했고, 이는 페드로 네투,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의 시너지로 이어졌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입단 후 오닐 체제하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지도자 커리어가 일천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오닐은 2019년 선수 은퇴 후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2020년 리버풀 아카데미(유소년팀) U-23 수석코치로 경력을 시작했다. 정확히 1년 뒤 본머스 수석코치로 적을 옮겼고, 머지않아 사령탑 자리를 꿰차게 된다.
최근 황희찬을 둘러싼 인종차별 문제에 총대를 메고 나서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열린 코모 1907과 프리시즌 친선경기(1-0 승) 중 상대 수비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이에 오닐은 "실망스러운 사건이다. 황희찬을 위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울버햄튼은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오닐과 2028년까지 4년 재계약을 맺었다"며 "팀 젠킨스 수석코치, 숀 데리·이안 버크널 1군 코치, 닐 커틀러 골키퍼 코치, 우디 듀어 1군 전력분석관도 함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지난 시즌 직전 부임했음에도 팀을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한 오닐의 공을 높이 샀다"며 "그는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핫스퍼, 첼시 등 강팀을 꺾었으며, 더 호손스(라이벌 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홈경기장)에서 28년 만의 승리를 거두며 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닐에게 작년 한 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2022/23시즌 도중 해임된 스콧 파커 감독을 대신해 본머스 지휘봉을 잡고, '강등 1순위'로 평가받은 팀을 15위로 끌어올리는 등 성공 가도를 달렸지만 6월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작스레 경질됐다.
울버햄튼 부임 과정 역시 보편적이지는 않았다. 8월 들어 구단 운영진과 마찰을 빚은 훌렌 로페테기(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돌연 사임하자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다소 급하게 선임된 면이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준비할 시간이 일주일도 채 주어지지 않았다.
오닐은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색깔을 하나 둘 입혀 나갔다. 중원을 좁게 형성해 상대 전개에 어려움을 유발하고, 볼을 갖고 있지 않은 순간에도 기민한 움직임을 가져가 소유권을 되찾았을 때 금세 기회를 창출해 내는 콤팩트한 축구를 보여줬다.
선수 개개인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가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실제로 오닐은 개인 기량을 갖춘 선수에게 자율성을 어느 정도 부여했고, 이는 페드로 네투,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의 시너지로 이어졌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입단 후 오닐 체제하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지도자 커리어가 일천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오닐은 2019년 선수 은퇴 후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2020년 리버풀 아카데미(유소년팀) U-23 수석코치로 경력을 시작했다. 정확히 1년 뒤 본머스 수석코치로 적을 옮겼고, 머지않아 사령탑 자리를 꿰차게 된다.
최근 황희찬을 둘러싼 인종차별 문제에 총대를 메고 나서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열린 코모 1907과 프리시즌 친선경기(1-0 승) 중 상대 수비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이에 오닐은 "실망스러운 사건이다. 황희찬을 위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