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금쪽이' 안토니, 스타성 하나는 확실하네…인터뷰 하나에 피자 브랜드까지 등판 ''배달도 잘 못할 것 같아''
입력 : 2024.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안토니(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에도 조롱을 피해 가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 경기를 치른다.



초미의 관심사는 안토니의 출전 여부다. 안토니는 프리시즌 내내 출전 기회를 받았음에도 지난 시즌과 별반 달라진 것 없는 모습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토니는 다시 한번 절치부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9일 영국 매체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팬들이 안심했으면 한다. 머지않아 골, 도움 기록에 내 이름이 올라가있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니나 다를까 근거 없는 자신감에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고, 이때 익숙한 이름이 한마디를 거들었다. 바로 피자 브랜드로 유명한 '도미노피자'의 영국 지사였다.

실제로 도미노피자 영국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토니의 인터뷰를 공유했고, "그에게는 피자 배달조차 맡기지 못할 것 같다"며 혀를 찼다. 맥락에 맞게 의역하자면 "골·도움은 무슨, 피자 배달도 제대로 못할 듯" 느낌의 조롱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안토니는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왼발을 활용한 화려한 드리블과 활동량에 강점을 띠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아약스 시절 에레디비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대회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쳐 유수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2022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맨유는 무려 8,200만 파운드(약 1,429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해 안토니를 영입했다.


지금까지는 실패한 영입에 가깝다. 안토니는 두 시즌 간 82경기에 나서 11골 5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고, 프리미어리그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경기력으로 증명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셈이다.

사진=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도미노피자 UK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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