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여기도 대한축구협회 닮아가나'... 잉글랜드, 임시 감독으로 리 칼슬리 선임
입력 : 2024.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잉글랜드도 9월 A매치를 위해 임시 감독을 선임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9일(한국 시간) "리 칼슬리 감독이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개막을 앞두고 잉글랜드 시니어 남자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임명되었다"라고 공식화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난 7월 16일(한국 시간)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한 후 잉글랜드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잉글랜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에서 2회 연속 유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스페인에게 2-1로 패하며 마지막 고비에서 또 한 번 무너졌다.

이제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의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계약은 올해 말까지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의 조기 사임으로 마크 불링엄 최고 경영자가 이끄는 FA 이사회는 적절한 후임자를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되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 선임에 대한 공식 승인을 내렸다. 불링엄은 채용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동료 9명의 이사진의 지지를 얻어 외국인 후보들에게 접근했다. 이사회는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투표에 부치지 않고 불링엄의 요청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과 첼시 감독이 주요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당장 9월에 있을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위해서 잉글랜드는 빠르게 임시 감독을 선임해야 했다. 그 결과 현재 잉글랜드 U-21 감독을 맡고 있는 리 칼슬리가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다.



리 칼슬리는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된 후 이듬해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여름에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유로 2024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콜 팔머와 앤서니 고든이 포함된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또한 칼슬리는 코벤트리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맨체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의 1군 팀과 긴밀히 협력하며 클럽 레벨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칼슬리는 "임시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게 되어 영광이다. 나는 선수들과 국제 축구의 사이클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축구협회가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는 과정을 계속하는 동안 팀을 이끄는 것이 합리적이다. 내 최우선 과제는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이며 우리의 목표는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승격을 확보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칼슬리는 우선 9월 아일랜드와의 원정 경기와 핀란드와의 홈 경기부터 감독직을 맡게 되지만, 축구협회의 새로운 정규 감독 채용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가을까지 감독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칼슬리 감독의 부재 기간에는 벤 퍼처 감독이 오는 9월에 열리는 2025년 U-21 유로 예선에서 21세 이하 대표팀을 맡게 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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