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오랜 기간 독일 국가대표팀의 골문을 지킨 ‘전설’ 마누엘 노이어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노이어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와야 할 날이었다. 오늘이 독일 대표팀에서 내 경력의 마지막 날이다”라고 발표했다.
노이어는 독일 대표팀의 레전드다. 그는 독일 19세 이하(U-19), 20세 이하(U-20),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모두 거쳤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노이어는 2009년 6월 요하임 뢰브 감독 체제의 독일 대표팀에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2009년 독일 대표팀에서 첫 선을 선보였던 노이어는 이후 15년 동안 독일의 골문을 지켰다. 노이어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네 차례 출전했으며 4번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경험했다. 그는 독일 대표팀에서 124경기에 나서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노이어는 토마스 뮐러, 마츠 훔멜스, 미로슬라프 클로제, 토니 크로스 등과 함께 독일 황금 세대의 일원이었다. 그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기여했다. 노이어는 이 대회에서 최우수 골키퍼상에 해당하는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독일 대표팀의 상징이 된 노이어는 이제 대표팀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노이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독일은 노이어 외에 크로스, 뮐러, 일카이 귄도안 등이 모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네 선수 모두 독일의 전성기에 공헌했던 선수들이었다. 독일의 한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사진= 마누엘 노이어 공식 SNS/365scores/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