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현장 리뷰] ‘10년 만에 재출항’ 홍명보호, 96위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 졸전
입력 : 2024.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이현민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에 고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팔레스타인과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에서 전반이 끝난 현재 0-0 무승부로 졸전을 펼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이번 팔레스타인전은 홍명보호의 재출항을 알리는 경기다. 그러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주민규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손흥민-이재성-이강인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정우영과 황인범이 중원을 맡았고, 설영우-김영권-김민재-황문기가 포백을 형성했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팔레스타인은 4-4-2로 맞섰다.

초반부터 한국이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했다. 전반 4분 손흥민이 팔레스타인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며 크로스 올린 볼이 본인을 맞고 아웃됐다. 13분 이강인이 상대 진영에서 터치 후 반대편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길었다. 17분 손흥민이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주민규가 헤더로 돌려놓은 볼이 골대를 넘겼다.

전반 22분 한국에 위기가 왔다. 팔레스타인이 아크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시도했고, 혼전 상황에서 타메르 세얌에게 헤딩골을 헌납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26분 프리킥에서 야세르 하미드에게 헤딩슛을 내줬으나 조현우가 잡았다. 또 부심의 기가 올라갔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의 밀집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3분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감아 찬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39분 손흥민 코너킥에 이은 주민규의 헤딩슛은 빗맞았다. 40분 이강인이 상대 수비를 뚫고 문전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42분 이강인의 패스를 건네받은 황인범이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터치 후 날린 오른발 슈팅이 옆 그물을 맞았다. 전반 통틀어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이후 한국의 몇 차례 공격은 무위에 그쳤고, 전반 종료 휘슬이 울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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