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매너도 졌다…손흥민, '양 팀 통틀어 최하 평점' 大굴욕→차포 뗀 아스널에 졸전 끝 0-1 완패
입력 : 2024.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경기는 물론 매너까지 진 토트넘 핫스퍼다. 옐로카드를 무려 5장이나 받으며 아스널을 붙잡고 늘어졌지만 패배는 피할 수 없었다.

토트넘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데스티니 우도기,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솔랑케, 손흥민이 포진했다.

이에 맞서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선택 또한 4-3-3 포메이션이었다. 다비드 라야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벤 화이트,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위리엔 팀버르, 토마스 파티, 조르지뉴, 레안드로 트로사르, 부카요 사카, 레안드로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가 출격했다.

손흥민은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한가위 축포를 예고했다. A매치 주간 직전 치러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2로 패하며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해진 만큼 승리가 절실한 상황, 주전 자원이 대거 결장하는 아스널 상대로 약 우세가 점쳐졌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온 팀은 토트넘이었다. 매서운 압박을 가져가며 볼 소유권을 되찾아오는가 하면 쿨루셉스키, 존슨, 솔랑케가 차례로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골 결정력에서 한 끗 모자란 모습을 보이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전반에만 5장의 옐로카드를 받으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아스널의 플레이 스타일에 제동을 걸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경기가 쓸데없이 끊기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매너에서부터 지고 들어간 셈이다.



결국 아스널이 포문을 열었다. 후반 19분 마갈량이스가 사카의 코너킥을 헤더골로 연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줄곧 세트피스가 약점으로 꼽혀온 토트넘은 뒷문 불안을 다시 한번 노출하며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후반 막바지 토트넘은 매디슨을 대신해 티모 베르너를 투입하는 등 강수를 뒀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데 실패했고, 0-1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면서 약 3년간 북런던 더비 무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아스널 킬러' 손흥민 역시 비판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유효슈팅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이에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임팩트를 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양 팀 통틀어 최하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