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이런 선수는 없었다'... 스털링, 4개의 잉글랜드 팀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
입력 : 2024.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라힘 스털링이 그 누구도 이뤄내지 못한 기록을 달성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 시간) "라힘 스털링은 아스널이 아탈란타와 0-0 무승부를 거둘 때 교체 투입되어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2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라운드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가 후반전 초반 아탈란타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상황에서 아스널의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엄청난 2번의 연속 선방으로 팀의 무승부를 지켜낸 것이 이 경기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였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아스널의 한 선수가 역사를 새로 썼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이번 시즌 첼시에서 아스널로 임대 온 스털링이었다. 후반 28분 부카요 사카 대신 교체 투입된 스털링은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4개 클럽에서 뛰는 선수가 되었다.

스털링은 12년 동안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그리고 아스널까지 잉글랜드 4개 클럽의 유럽 대항전에서 뛰었다. 잉글랜드의 레전드인 데이비드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AC 밀란 등 4개 클럽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지만, 그중 한 팀만 잉글랜드 팀이어서 스털링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사실 스털링의 신기록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현역 시절 블랙번 로버스, 리즈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은퇴한 영국 미드필더 데이비드 배티다.

스털링에게는 안타깝게도 지난 10년간 그가 몸담았던 세 클럽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지만, 그가 활약하는 동안에는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클럽인 아스널에서 마침내 우승을 달성하기를 간절히 빌고 있다.







스털링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후 "믿을 수 없는 기분입니다. 정말 흥분된다. 이적이 다소 늦어졌지만 내가 원하던 일이었다. 모든 것을 보면 '이게 내게 딱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내 계약을 성사시켜서 정말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경기에 출전한 스털링은 1번의 기회 창출, 0%의 드리블 성공률, 14번의 터치, 50%의 지상 볼 경합 성공률을 보여주며 평점 6.1점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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