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경험' 퍼거슨, 치매 발병에 대해 떨고 있다... ''82살이라 당연히 걱정된다, 책을 많이 읽고 퀴즈도 푼다''
입력 : 2024.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의 레전드 감독인 퍼거슨 경이 고령화 나이로 인한 치매 발병 위험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이례적인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두려움에 대해 털어놓았다"라고 보도했다.

퍼거슨 경은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13번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맨유에서의 삶이 얼마나 그리운지에 대해 털어놓았다. 퍼거슨 경은 27년 간의 화려한 맨유 생활 동안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4회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3년 맨유를 떠나 축구계에서 발을 뗀 퍼거슨 경은 80대에 접어든 자신에게 치매의 잠재적 위협이 어떻게 걱정되는지 설명했다. 그는 "나는 82살이라 당연히 걱정이 된다. 일반적으로 내 기억력은 꽤 좋은 편이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기를 기도한다"라고 밝혔다.





퍼거슨은 이어서 "하지만 100퍼센트 걱정이 된다. 다른 말을 한다면 거짓말이다. 나는 책을 많이 읽고 퀴즈를 많이 풀고 그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퀴즈가 100문항인데, 70퍼센트도 맞추지 못하면 힘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퍼거슨은 치매 자선단체와 함께 일하면서 잉글랜드의 레전드인 노비 스타일스, 바비 찰튼 경, 그의 동생 잭 등 유명 축구 선수들이 사망하기 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례와 데니스 로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퍼거슨 경 자신도 6년 전 뇌출혈로 샐퍼드 왕립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성공적으로 회복한 퍼거슨은 지난해 10월 아내 캐시를 떠나보내고 큰 충격을 받았으며, 퍼거슨 경은 아내를 자신의 버팀목이라고 불렀다. 퍼거슨은 상실감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맨유 경기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퍼거슨 경은 맨유에서의 생활이 그리운 이유에 대해 "은퇴한 지 11년이 지났으니 적응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네, 가끔은 그립다. 은퇴 후 첫해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갔을 때 캐시에게 '이것이 내가 그리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래서 나는 내가 공감할 수 있는 것, 매일 하고 싶었던 것을 찾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럽 결승전을 보러 갔다. 이런 경기는 맨유가 항상 참여해야 하는 큰 이벤트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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