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과는 인성이 다르다' 역대급 기행 피해자 마갈량기스, 대인배 면모...''공 맞은 것 기억 못해 흔히 생길 수 있는 일''
입력 : 2024.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엘링 홀란과 충돌한 가브리엘 마갈량기스가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4일(한국시간) "마갈량기스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홀란과 충돌한 것이 별것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홀란이 자신의 머리에 공을 던진 것에 대해 평범한 도발이라고 칭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2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4연패에 빛나는 맨시티는 지난 2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바짝 독이 오른 아스널을 맞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아스널의 히카르도 칼라피오리, 마갈량기스에 연속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여기에 전반 16분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가 부상으로 빠지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한숨은 그 어느 때보다 깊었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잭 그릴리시는 왼쪽 측면 코너킥 상황에서 변수를 만들어내는 움직임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아스널 수비진의 혼란을 야기했다. 아스널 수비진은 순간적으로 뒤로 빠진 마테오 코바시치를 놓쳤다. 코바시치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스톤스의 발에 걸렸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문제는 스톤스의 득점 직후 발생했다. 극적인 득점에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홀란은 골문 안에 있는 공을 집어들어 마갈량기스에 뒤통수를 향해 던졌다.

마갈량기스는 유니폼을 뒤집어쓴 채 아쉬움을 표하고 있던 찰나였기에 이를 목격하지 못했다. 경기 후 홀란의 행동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삽시간에 퍼졌고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이안 라이트는 " 마갈량기스에게 공을 던진 홀란의 행동은 겁쟁이 같았다. 그는 마갈량기스가 등을 돌리고 있는 틈을 이용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을 던졌다"라며 그의 동업자 정신을 지적했다.


반면 마갈량기스는 대인배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공을 맞았던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런 건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무승부를 기록한 우리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축구 경기에서 도발, 전투가 일어난 건 흔한 일이다. 그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홈에서 그들을 기다릴 것이다. 이미 끝난 일이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Il Fatto Quotidiano,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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