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대접이 심하네'...토트넘 회장 끝내 손흥민 외면→토트넘 전설 3인에 SON 포함하지 않았다
입력 : 2024.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손흥민은 구단 레전드가 아닌 모양이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4일(한국시간) "레비가 2001년 구단에 합류한 뒤 토트넘은 2008년 리그 컵 우승을 포함해 단 한 번의 우승 트로피만을 차지했다"라며 레비 회장의 일대기를 조명했다.


'매체는 최근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한 레비 회장의 발언 일부를 인용했다. 레비 회장은 구단의 지휘봉을 맡은 23년 동안 토트넘이 이룬 가장 인상 깊은 일, 구단 역사를 써 내려간 선수의 이름 등을 언급했다.

레비 회장은 가장 인상 깊은 성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무대를 밟은 것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 등을 꼽으며 클럽에 유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팬들의 이목을 끈 건 그가 구단 레전드 이름을 언급한 것이다. 레비는 "토트넘에는 훌륭한 많은 선수가 있었다. 나는 그들을 고용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그래서 한 선수의 이름을 고르기 어렵다. 가레스 베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해리 케인 등이 그렇다"고 밝혔다.


그가 거론한 인물은 모두 축구 팬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명성 있는 선수들이다. 가장 이견이 없는 인물은 케인이다. 그는 토트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11/12 시즌 프로 무대를 밟은 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구단 최고의 레전드가 됐다.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베일은 토트넘 '제2의 전성기'를 연 장본인으로 꼽힌다. 그는 2007년 사우스햄튼을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뒤 2013년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친 뒤 축구 역사에 손 꼽힐 거액의 이적료를 안기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2020/21 시즌엔 구단으로 복귀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베르바토프의 이름은 다소 의아하다는 평이다. 그는 2006/07시즌을 앞두고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베르바토프는 이적 첫 해 공식전 49경기에서 23골 15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이듬해 52경기에 나서 23골 14도움의 기록을 올렸다. 다만 이후 2008년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구단과 짧은 시간만을 함께했다.


이에 앞선 두 선수가 토트넘에 안긴 것에 비하면 다소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레비가 언급한 인물 중 손흥민의 이름이 없다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그는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올해로 토트넘에서 9년째 활약하고 있다.


해당 기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공식전 413경기에 나서 164골 86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새겼다. 그는 현재 토트넘 PL 최다 득점 2위, 도움 2위에 올라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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