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가 가르치더냐'…레알 마드리드 18세 신예, 상대 선수 급소 니킥 후 '나 몰라라' 논란
입력 : 2024.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했던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안토니오 뤼디거에 이어 '신예 공격수' 엔드릭(18·이상 레알 마드리드)까지 비매너 플레이로 구설수에 올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엔드릭이 산티아고 모우리뇨(22·데포르티보 알라베스)릎 무릎으로 가격했다. 모우리뇨는 고통에 몸을 구부렸고, 바닥에 쓰러졌다. 엔드릭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손을 들어 올렸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날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알라베스와 2024/25 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루카스 바스케스, 킬리안 음바페, 호드리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2 펠레 스코어 신승을 챙겼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5승 2무 0패(승점 17점)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바르셀로나(18점)를 바짝 쫓았다. 무엇보다 시즌 극초반 공격 동선 정리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음바페, 호드리구가 모두 득점을 터뜨렸다는 점에 의의가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논란은 피해 갈 수 없었다. 후반 24분 호드리구를 대신해 투입된 엔드릭이 볼과 전혀 무관한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급소를 가격하는 행위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를 목격한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 또한 납득할 수 없었다. 경기 중 폭력적인 행위는 명백한 퇴장 사유다. 굳이 규정집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엔드릭이 퇴장을 당했더라면 결과 역시 어떻게 될지 몰랐다.



이번 달에만 선수 인성 문제가 세 번째 대두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다. 첫 번째는 비니시우스였다.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전(2-0 승) 쿠보 타케후사에게 무리한 몸 싸움을 걸고, 조롱하는듯한 행위로 빈축을 샀다. "스페인의 인종차별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발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일어난 일이라 비판 여론은 일파만파 커졌다.

두 번째는 뤼디거다. 불과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사건으로 훈련 중 장비 담당자의 뺨을 여러 차례 때려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별다른 입장을 아직까지 내놓지 않은 가운데 새파랗게 어린 엔드릭마저 사고를 치며 골머리를 앓게 됐다.

사진=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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