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처참한 무승부'... 에릭센, 작심 발언했다→''솔직히 상대가 우리보다 승리를 원했다''
입력 : 2024.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가 홈에서 무승부를 거두자 득점에 성공했던 에릭센이 작심 발언을 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6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FC 트벤테와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잔인할 정도로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조별 예선 1라운드 트벤테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였고, 텐 하흐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풀타임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실망한 에릭센은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드러냈다.





그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팀으로서 대부분 실망했다. 결국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라커룸에서도 말했지만, 그들이 우리보다 더 승리를 원했던 것 같았는데 그건 옳지 않다. 개인적으로 골을 넣으면 경기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끝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에릭센은 이어서 "모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프로 축구 선수다.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지지 않았지만 패배한 것처럼 느껴진다. 홈에서 이런 경기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전반 35분 만에 에릭센이 라르스 운너스톨을 제치고 선제골을 넣으며 가볍게 승리할 줄 알았다. 하지만 FC 트벤테는 후반 23분 샘 라머스가 에릭센의 최악의 터치를 이용해 동점을 만들었다.





텐 하흐는 풀타임 종료 휘슬이 울린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1-0으로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고, 일관성을 유지하며 계속 나아가야 했다. 후반전에 우리는 수준을 떨어뜨렸고 골을 내줬다. 우리는 끝내지 못했고, 두 번째 골을 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텐 하흐는 나중에 기자들에게 "나는 이 팀의 정신력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다. 많은 경기에서 우리의 경기 속도가 얼마나 높은지 보았지만 오늘은 비판이 좀 있다. 팀뿐만 아니라 내 자신도 거울을 들여다봐야 한다. 나도 그 일부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은 아직 초반이지만, 맨유는 2년 전 텐 하흐가 부임한 이후 선수들에게 6억 파운드(약 1조 659억 원) 이상을 지출했으며, 여름에만 약 2억 파운드(약 3552억 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맨유는 리그는커녕 유로파 리그에서도 부진을 겪고 있다.

맨유는 30일(한국 시간) 토트넘을 홈으로 불러들인 후 포르투갈로 이동해 포르투와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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